매우 개인적인 생각을 적었습니다.
C급 소스로 양념된 A급 영화.
1.배경
부산행 KTX라는 폐쇄적이고 속도감있는 공간을 배경으로 해서 긴장감을 극대화 해서 매우 좋은 연출이라고 생각.
2.사건
공유의 주식작전 -> 작전주인 생물화학 회사 회생 -> 오염물질 유출 -> 좀비화 -> 국가적 비상사태 (->공유의 죄책감)
이러한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서사 구조에 인과관계가 부족한게 느껴진다.
자세한 설명 없이 '~때문이다'라고 영화에서 말하면 납득이 아닌 인식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서울역'이라는 작품을 안 봐서 그런가?
3.의미
인물들에게 다양한 의미가 부여돼 있다. 단지 그 의미 표현이 너무 직접적이라 불편함을 느끼게 한다.
난리가 났는데 괜찮다고만 방속하는 언론or국가
처음에는 개인주의의 인물이지만 시간이 지나고 개인주의를 비난하는 이중적 캐릭터 공유.
개인 이기주의와 악역의 상징인 김의석.
다수의 의견에 따라가는 방관자 역무원?
집단이기주의 승객.
그리고 희생의 마요미.
4.연출
가장 마음에 안 드는 부분.
긴장감을 위한 연출이겠지만 과도하게 표현됨. 파도처럼 밀려드는 좀비는...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로 현실감 없는 부분.
좀비의 기괴함을 표현하기 위한 가속 촬영(정확한 기법 용어는 모르겠어요.)... 이정도로 표현하지 않아도 분장이나 연기로
표현이 가능한 부분인데 오히려 어색하게 느껴짐. 좀비만 그렇게 보여지면 모르겠지만 뒷배경도 빠르게 지나가는게 어색하게
보임.
가장 손발이 오그라드는 부분은 마지막 기차 머리부분에 좀비들이 매달리는 부분. 차라리 개때같이 달려들면 긴장감이
느껴질텐데. 현실감 없는 연출로 개그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
5.뻔한 전개
전체적으로 반전은 없다고 생각함. 다음 장면이 예상되고 그 예상을 벗어나는 스토리가 없었음.
굳이 반전으로 뽑자면... 마요미가 중간부분에 죽는거?
6.보면서 느낀생각
맨 처음 공유가 오염물 관련 기사를 볼 때 = 공유가 관련된 사건이겠구나.
좀비들이 소리칠 때 = 귀때기 찢어지겠다.
마요미 물렸을 때 = 헐?
어색한 연출 = 아... 왜... 더 좋은 연출이 있었을 텐데... 내 손...
김의석 : 이자식 감염됐어! 이후 승객들 반응 = ? 영화속 승객들이 공포때문에 이성적인 판단을 못하는건가?
군인이 총을 겨눌 때 = 아.. 제발 그냥 쏴. 안 쏠 거 같지만. 그냥 쏴. 그게 더 큰 의미가 있어... 제발 쏴 줘... 뻔하게 끝내지 말아줘...
7.보고나서 느낀 생각
천만?... 역시 마케팅의 힘은 대단하다.
마동석의 하드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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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는 있었습니다. 재미만. 영화공부 중인 저는 그닥 득이 안 되는 영화로 생각 되네요.
너무 비판적으로 쓴거 같네요.
개인적인 평점은 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