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도핑 걸려서? 실력이 안 나와서? 뻔뻔해서? 다 아닙니다. 이 나라의 언론이 그를 쉴드치기 때문입니다.
바로 어제(8/6), 엠빙신에서 아주 이상한 프로그램을 하나 방영했습니다. '박태환 어쩌구 저쩌구' 하는 특집 프로그램을요.
이 프로그램은 아주 철저하게 '인간 박태환이 얼마나 불쌍한가' 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손트니코바를 보는 느낌이었죠.
그의 선수경력 보다는 그가 얼마나 후배를 위하는 사람인지, 이런 사람이 약물도핑의혹을 받다니 불쌍하지도 않냐는 식으로 말입니다.
반성보다는 언론을 통하여 여론을 바꿔 보려는 그의 행보에 매우 실망했고, 이번에 메달을 단 한 개도 못 따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면 은퇴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