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욕듣기 딱 좋은 사람입니다.
백수새끼라 레벨높고 (현420) 경쟁전기준 50점 겨우 넘기는 여성유저거든요.
제가 게임하면서 가장 기본적으로 하는게 뭔지 아세요?
팀채팅 차단/그룹채팅 차단입니다.
이걸해야 맘이 놓여서 그나마 게임 하기 편하거든요.
게임은 또 지기싫어하는 성격이라 6인큐로 빠대에서 빡겜같은걸 좋아합니다.
협동해서 성취감을 이뤄내는게 행복해서 열심히 하거든요.
그런데다 수다떠는거 좋아하고 음성채팅 할때마다 사람들 만나는게 즐겁고 재밋어서 나 혼자 bj하는 느낌이어도 행복하거든요.
물론 팀채팅으로 말하는거는 꿈도 못꿉니다. 여성유저분들 다 아시겠지만...ㅎㅎ 너무 썰이 많은 관계로
다행이 아주아주 가끔 경쟁전때 브리핑으로 켜봤는데 다들 매너좋으셔서 그걸로 크게 상처받은 적은 없지만 항상 조심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삽니다.
(인도에서 치한 당하는 확률 = 게임에서 음성채팅으로 성희롱 하는 확률이랑 비슷할듯..)
전 그전에도 욕 오질나게 처먹고 시작하거든요 ^^
일단 레벨이 400쯤 넘어가니까, 반응이 세가지로 넘어갑니다.
1. 와 님 어떻게 올리심? 폐인임? 백수임?
2. 존나 400짜리가 그것밖에 못함?ㅉㅉ 병X새X
3. 무관심
3번분은 진짜 황송하고 1번분이야 응 나 백수야! ^^ 라고 할수있는데,
근데 2번분이 생기면서 내 그룹의 분위기가 안좋아지고 (저야 보이질 않으니 잠깐이라도 분위기 냉랭하면 "또 내욕하냐?"로 시작합니다.)
저도 기분상해서 욕 오질나게 하면서 게임하거든요.
그렇게 해서 사기가 올라가면 몰라도 감정조절 못하는 ADHD유저라 그런 말 들으면 에임부터 흔들흔들...
똥싸기 딱 좋아지게 되더라구요...ㅠㅠ
아군분들한테도 400이상이니까 캐리해주시겠지~ 하면 다른분들은 몰라도 전 부담이 엄청됩니다.
나도 연습하고 싶은 케릭터도 있는데 눈치보게 되고..ㅠㅠ
그냥 난 게임이 좋아서, 백수새끼고 시간많이 돌고 오버워치를 좋아하는 유저일 뿐이고.
왜 내가 쌩돈주고산 오버워치를 하며 남들에게 욕과 핍박을 받는지 모르겠습니다.
레벨이 모든 실력을 대변하는것도 아니고, 단지 오버워치 상의 경험만 약간 더 많은거 뿐인데...
여성유저에 대한 차별도 씁쓸하지만 레벨에 대한 생각이(높으면 잘해야 한다) 너무 싫습니다. 에휴....
뭐 그래도 팀챗끄고 전챗끄고 또 옵치를 하겠지만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