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국회에 저격수를 투입했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육사 47기)은 이날 국회 국방위 소속 김병주·박선원 민주당 의원과 만나 지난 3일 특전사 대원들의 국회 투입 당시 “저격수를 운용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곽 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당일 비상계엄령이 언론에 보도되기 20여 분 전쯤 (김용현 국방부) 장관 지시를 받아서 상황이 있을 것 정도로만 인식했다. 비상계엄이란 상황은 언론 보도로 최초 인지를 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국정원 1차장 출신인 박선원 의원은 지난 4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국회 경내에 진입한 계엄군에 실탄과 기관단총이 지급됐고 현장에 저격수도 배치됐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의원은 “현장에서 저격수가 찍힌 사진이 여러장인 만큼,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