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먹자, 어디 가자, 뭐 사자
돈 없는데 자꾸 친구들이 저래서 돈 없어서 안되겠다고 했더니
자기들도 돈 없다는 대답이 돌아오네요
너네 돈 없는거랑 내가 돈 없는거랑은 다르단말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 없다면서 몇십만원짜리 신발사고 가방사고 그래?
전요
십만원으로 한달을 버텨요
학교 교통비 빼면 5만원 좀 안되는데 이걸로 한달동안 먹고 살거 사고 해요
학식 2500원인데 그마저도 굶으면서 돈을 아끼고 있어요
최근 2주동안은 식비로 13000원 정도 들었네요.
부모님 이혼하시고 어머니께서 한달에 100~120정도 버시는데
이 일이 곧 끊길거라 전 최대한 돈을 아껴야해요
카톡방에 보면 친구들끼리 카페가서 뭐 먹은거, 선물한거 사진 올리는데
솔직히 진짜 부럽거든요. 저도 같이 가서 먹고싶고, 놀고싶고 그래요.
저보고 왜 자꾸 안오냐고 하는데 돈이 있어야 나가지...
자기들도 돈 없다고 싸게 놀자고 하면서 카페가서 케이크 먹고, 노래방가고..
아니 나는 그 돈이 없다고.. 카페가면 케이크 아무리 싸도 조각 하나에 3천원이 넘는데 그거 내 하루 식비보다 비싼거야..
이렇게 말하기도 좀 그래서 그냥 돈없다 하고 넘기는데 진짜 미칠것같아요 너무 싫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
먼 곳에서 친구가 저 보겠다고 온다고하는데
돈 없다고 오지말라고 했더니 자기가 밥 사준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울에서 부산까지 오는데 사주는 사람도 받아먹는 사람도 참 기분 좋겠다 그쵸?
진짜로 제가 안내면 온갖 섭섭한 티 다 내면서 ...ㅋㅋㅋㅋㅋㅋ
(예전에 밥은 제가 사고 분식은 친구가 산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그렇게 섭섭한 티를 내더라고요. 분명히 돈 없다고 했는데...
그 날 밥값으로 2만원 넘게썼는데 2만원이면 저 열흘 버틸 수 있거든요..ㅠㅠㅠㅠㅠㅠ)
알바해도 제가 못쓰겠어요
곧 수입이 끊기는데 이 돈을 어떻게 써요?
수입 끊기면 우리집 어떻게 해요
아직 대학 졸업도 못했는데, 당장 돈 벌 수도 없는데.
학비야 그나마 장학금으로 내고있지만
아...진짜힘드네요...ㅋㅋㅋㅋㅋㅋㅋ
강의실에 커피 한 잔씩 사들고 오는 애들
밥 먹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는 애들
하루에 두 끼 이상을 사먹는 애들
진짜 정말 부러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