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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3415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하하하32★
추천 : 3
조회수 : 41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8/06 17:43:32
항상 어느시간즈음에 버스정거장에 앉아있는 분인데
한번 보고 두번 보고 또 보게되니
아무래도 눈도 가고 호기심도 들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다가 말을 걸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되었는데
어느날 또 지나가다가 그 시간 그 자리에 앉아있는 걸 보고서
버스정거장 주변에서 얼씬거리면서 말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버스가 먼저 와서 타고 가더라구요ㅜㅜ
그때 말을 걸었어야 했는데.......
시간이 항상 제가 일 끝나고서
전력질주로 뛰어야만 겨우 볼 수 있는 위치의 버스정거장에
겨우 볼 수 있는 시간이다보니
어떤 날은 일 끝나고서 밖에 뛰어나갔다가 비 오길래
다시 돌아가서 우산들고 나와서 우산 휘청이며 뛰었지만
결국 놓쳐버린 일도 있었고
어떤 날은 일이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다른 사람에게 30분만 대신 좀 해달라고 부탁까지 하고서
바람같이 달렸으나 놓치기도 했습니다ㅠㅜ
사실...
왠지 더이상 이 버스정거장에서 그 여자분을 못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있어요....
열심히 뛰어도 못본게 있다보니
그날, 마지막으로 마주쳤던, 그리고 망설였던
그 날이 마지막이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오늘 마지막으로 기다려보려구요...
이미 여자분이 나타났었어야 할 시간은 지났지만
저의 안쓰러운 미련을 위해서라도
조금만 더 앉아서 기다려볼까 합니다ㅎ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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