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월)~29일(금) 간사이 여행 다녀온 후기입니다.
이스타항공으로 예매했고, 가격은 232,000원입니다.
숙소는 아고다를 통해 예약했고, 게스트하우스 혼성 도미토리룸으로, 1박 당 3만원정도 했습니다.
원래 혼자 갈 예정이었으나 급하게 비행기 표를 예매한 동생 덕분에 둘이 다녔습니다.
첫째날
인천공항에서 14시 출발, 간사이공항 15:40 도착예정이라 인천공항에 11시 30분에 도착해서 발권을 합니다.
발권을 하고 출국 수속을 밟기 전 미리 환전해둔 돈을 찾으러 갑니다.
5만엔 바꾸는데 53만원 들었습니다.
은행가서 환전하기 귀찮으신 분들은 주거래 은행의 어플을 이용해 인터넷 환전을 신청하고, 해당 은행 공항지점에 가서 바꾼 돈을 수령하시면 편합니다.
인천공항에서 출발이 지연되서 70분 늦게 출발합니다. 덕분에 첫날 일정이 꼬였습니다.
교토에서 2박, 오사카에서 2박 할 예정이라 공항에서 이코카&하루카 패스를 구입합니다.
이코카는 우리나라의 티머니라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교토, 오사카 지역의 전철, 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코카라는 이름이 '가볼까?'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하루카는 간사이공항에서 교토로 가는 급행열차의 이름이며 이코카&하루카 패스를 구입할 경우 500엔이 할인됩니다. 여행을 마치고 출국할 때 이코카 패스의 보증금 500엔을 환불 받을 수 있습니다.
하루카의 내부입니다. 교토까지 약 70분 소요됩니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길을 헤매다 선술집에 들어가서 저녁 식사를 해결합니다.
생맥주부터 시키고,
오차즈케와 돈코츠라멘을 시킵니다.
배가 고프므로 야끼소바를 시킵니다.
이걸로 첫째날 일정은 마무리.
둘째날은 후시미이나리 신사 - 기요미즈데라(청수사) - 야사카 신사 - 긴가쿠지(은각사) - 킨가쿠지(금각사)를 들립니다.
여우신사. 교토역에서 엄청 허름하게 생긴 JR나라행을 타고 '이나리'역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있습니다. 걸으며 찍어서 그런지 사진이 엄청 흔들렸네요.
다시 교토역에 도착해서 버스를 타고 도착한 청수사.
비가 많이 왔습니다.
청수사 칵테일이라고 불리기도 하더군요. 세 가지 물줄기가 의미하는 바가 다른데 왼쪽부터 지혜, 사랑, 장수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2가지는 섞어마셔도 상관없으나 3가지를 다 섞어마시면 오히려 안 좋다는 소문이 있어서 사랑과 장수만 마십니다.
니넨자카.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점심을 먹으려던 곳이 야사카신사 근처에 있다는 잘못된 정보를 듣고 니넨자카를 지나 야사카신사까지 갔으나 결국 청수사 근처까지 다시 돌아옵니다.
규카츠가 맛있다는 교토 가츠규입니다.
꽤 맛있었습니다.
청수사 앞에서 바로 버스를 타고 간 은각사입니다. 이끼가 가득한 정원이 인상적입니다.
은각사 앞에서 버스를 타고 40분 정도 달려서 도착한 금각사.
100엔짜리 운세뽑기를 했는데 대길이 나왔습니다. 뭐에 대한 운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대길이라니 좋습니다.
교토역 지하 푸드코트 같은 곳에서 먹은 규우동과 우나기동. 맛 없습니다...
셋째날
대나무길 - 덴류지(천룡사) - 나라로 이동 - 도다이지(동대사) - 오사카로 이동
교토역에서 전철로 사가아라시야마역에서 내린 후 도보로 5분 이상 이동. 천왕사 근처 대나무길입니다. 한자로 죽림이라고 쓰더군요.
교토에서 나라, 오사카를 가야하므로 트렁크를 들고 이동합니다. 다음에는 백팩만 들고 여행을 가리라 다짐합니다.
천룡사. 신발 벗고 들어가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 들어가려면 별도 요금을 내야합니다.
너무 더워서 이름 모를 가게에서 시켜먹은 차와 젤리 같은 식감의 떡입니다.
위와 같은 장소에서 먹은 녹차빙수.
천룡사 근처 오오카츠라는 곳에서 먹은 스테키동입니다. 꽤 맛있습니다.
다시 사가아라시야마역으로 교토역으로 이동합니다. 긴테츠선을 타러 긴테츠교토역으로 갑니다. 카시하라진구마에 행 열차를 타고 야마토사이다이지역에서 나라행 열차로 환승합니다. 교토에서 나라로 바로 가는 급행열차는 1시간에 1대 운행한다고 합니다. 중간에 환승하시기 바랍니다.
동대사 가는 길에 마주친 사슴들.
토니토니 쵸파...
동대사 정문.
대불전.
이번 여행의 목적이나 마찬가지였던 대불상. 사진을 잘 못 찍는데 실제로 보면 위압감이 장난아닙니다.
나라역으로 가는 길에 본 5층탑.
나라의 오래된 길. 나라바시라고 하더군요.
긴테츠 나라역으로 다시 가서 니폰바시 역 근처 숙소로 갑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구리꼬상을 만나러 갑니다.
도톤보리 강가를 지나 저녁을 먹으러 에도마에스시로 갑니다.(올해 사진이 없어 작년에 찍은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김밥천국처럼 생긴 메뉴판에 연필로 체크해서 주문을 하면 즉석에서 초밥을 만들어 주십니다. 한 알당 108엔. 사진을 못 찍었는데 겐로쿠스시보다는 훨씬 맛있었습니다.
같이 간 동생이 술을 마시지 않아 오사카에서도 혼술... 편의점 가라아게와 니혼슈입니다.
넷째날.
한큐백화점 - 다이마루백화점 - 덴덴타운
이걸 사러 한큐백화점에 갔는데 한큐가 아니라 다이마루백화점이라 합니다...;;
500엔에 과일 푸딩이 담겨있는데 푸딩과 도라에몽컵까지 합한 가격입니다.
레드락이라는 가게에 점심을 먹으러 왔습니다. 자판기에 돈을 넣고 표를 뽑아서 들어가는데 가장 윗줄 오른쪽 끝 메뉴가 맛있었습니다.
앞에 보이는 메뉴는 윗줄 왼쪽에서 두번째 메뉴입니다. 고기가 얇아서 제 입맛에는 맞지 않더군요.
이게 윗줄 오른쪽 끝 메뉴. 진짜 맛있습니다.
덴덴타운을 돌고 숙소 가는 길에 난바에서 발견한 겐로쿠스시 분점. 분점이라 질이 떨어지는지는 모르겠지만 전날 먹은 에도마에스시와는 맛을 비교하는게 미안할 정도였습니다.
덴덴타운에서 쇼핑한 아이들. 가운데 니코로빈은 한국에서 술 먹고 인형뽑기 기계로 뽑았습니다. 미호크2, 손오공, 기뉴 다 해서 2,500엔 정도 들었습니다.
다섯째날.
아침 11시 10분 비행기라 서둘러서 공항으로 갑니다.
난바오사카역이 아닌 '난카이난바'역으로 가서 공항급행열차를 탑니다. 4~50분 정도 걸립니다.
공항 도착해서 발권 다 하고 마지막으로 먹은 돈코츠라멘.
역시나 비행기는 연착됩니다. 출발할 때와 마찬가지로 인천공항 출발이 지연되서 늦어진다고 합니다.
비행기가 간사이공항 도착한 지 30분도 안되서 먼저 탄 승객들 내리고, 짐 다 싣고 한국 가는 승객들을 태우고 출발한 것 같습니다.
여행 비용은 비행기 23만원, 숙소 14만원, 식비 + 교통비 + 기념품 구매(피규어, 녹차킷캣, 마유크림, 퍼펙트휩, 벚꽃무늬 우양산 등) 4만4천엔 들었습니다. 대충 85만원 정도 든 것 같습니다.
여행을 구체적인 일정, 예산 계획 없이 움직이다보니 후기가 허접한 점 양해 바랍니다.
여름의 간사이 지방 날씨는 서울과 비슷했습니다. 덥고, 습합니다.
교토, 나라 여행은 절, 신사 등 관광 위주, 오사카는 오사카성을 제외하면(작년에 다녀와서 올해는 제외했습니다.) 뚜렷한 유적은 없지만 쇼핑하고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