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하나 올렸어요

친구한테 얼마전에 있었던 슬픈일을 털어놓았는데

친구가 핸드폰만 만지작거리면서 이야기 듣는척도 안해서 속상했다고 글 올렸는데  

"전 님같은 분 별로네요;
슬펐던일, 기분나빴던일, 하소연, 험담 이런거 들어주는거 진짜 짜증나던데..
전 그런거 들어주는거 싫어해요"


그 댓글보고 엄청 상처받아서 바로 글 지웠어요ㅠㅠ

근데 있잖아요

저는 원래 남들한테 제 이야기 거의 안하는데..

진짜진짜 안좋은일이 있어서 이야기 한거였는데..

잘 알지도 못하면서..

너무 쉽게 말을 내뱉는거 아닌가요..ㅠㅠ

하..

고작 인터넷 익명분의 말 한마디에

상처받는 내가 너무 한심해요ㅠ..


난 왜 이런 쿠크다스멘탈을 갖고있는거죠ㅠㅠㅠ

진짜 울꺼같애요ㅠㅠ

나를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던진 한마디가 이렇게 상처라니...

이런거 신경쓰면 나만 피곤한거 아는데

세상 사람들이 모두 따뜻한건 아니란걸 알지만

그래도 너무너무 신경쓰이고.. 불편해요 
 
평소에도 친구가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은거같은 무시하는 발언이나 비난하는 말에 크게 상처받아요
   
그래서 너무 지치고 사람에게 실망해서

몇년동안 인간관계를 단절하고 아무와도 연락 안하고 집에만 틀어박혀 지냈던적도 있어요  

이런거 신경 안쓰려면 어떻게 해야되죠?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