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무슨 노무현 대통령이 생전에 친노 그룹을 만들어서 정치한것도 아니고, 평생 계파에서 자유로운 분이셨는데
지금에와서 당대표가 친노니 비노니 이딴 소리하면서 친노니까 찍어야되고, 비노니까 찍으면 안되고... 왜 이딴 소리를 하는거죠?
지금 당대표에게 필요한건 상식이고, 당을 제대로 이끌 수 있는 역량이 되는가 하는 것이지, 친노니 비노니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계속 그쪽으로 논점을 잡아 이상한 논지를 펴는 분이 계신데, 그만좀 하시면 안됩니까?
추미애가 되어서는 안되는 이유는 그가 '노무현을 배신'해서가 아니라, 탄핵때 언론 최전선에서 노대통령을 까놓고
지금에 와서는 '사실 그때는 상황이... 주절주절... 어쩔수 없었어요... 주절주절...' 이러는, 전형적인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줘서 그런거고
이종걸이 안되는 이유는 그가 '비노'라서가 아니라, 대체 중심도 없고, 줏대도 없고, 원내대표란 양반이 태업이나 하고 앉았고,
자기보다 힘센사람들 틈에서 이리저리 휘둘리는 어이없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고
김상곤이 안되는 이유는 그가 친노나 비노라서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그가 해놓은게 별로 없어서이지 않습니까?
왜 계속 친노 비노 프레임으로 몰아가나요? 이게 대체 누구에게 도움이 됩니까? 문재인이 이런 프레임을 원할거 같아요?
오히려 친노 프레임으로는 절대 안된다는걸 제일 잘 아는 사람이 문재인일겁니다. 그래서 자신도 절대 친노 운운 하지 않구요.
왜 다른 사람들이 이 난리를 피우는지 모르겠네요. 언론이야 뭐 원래 그런 집단이니까 그럴수 있다 치지만,
지지자들끼리 싸우면서 왜 스스로 당에 불리한 프레임을 만들면서 노는지 모르겠네요.
이번 선거는 친노 비노 싸움이 아닙니다. 장단점이 극명한 세 후보 가운데 그나마 당을 잘 이끌수 있는...
아니, 그정도도 안바라고 '당의 이미지를 해치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을 선출하는게 목적 아니겠습니까? 대선까지 이어지도록 말이죠.
뽑을 사람 없어서 진짜 짜증나지만, 그나마 다행인건 새누리당은 더 없다는 거고(이정현 한선교가 나올 정도니...) 국민의 당은 뭐 무존재감이라는거..
암튼 프레임 그만 만드시구요, 당대표 경쟁력과 진실함에 대해서 더욱 토론이 이어졌음 합니다.
프레임을 왜 스스로 만들어서 새누리당이 좋아하는 짓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이대로 만일 추미애가 선출되면 분명히 '친노 프레임'을 씌우려할텐데
그때 그 프레임을 벗을수 있게 만드는게 민주당 지지자들이 할일 아닌가요? 왜 우리 스스로 만들지 못해서 안달인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