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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병동에서 김치찌개끓여먹는 아줌마 돌아버리겠어요...
게시물ID : menbung_356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라레아라레
추천 : 14
조회수 : 1700회
댓글수 : 52개
등록시간 : 2016/08/06 10:55:29
저는 지금 혈액암으로 투병중인 아기엄마입니다 ㅠㅠ.....
아 진짜 지금 글쓰는데도 짜증나서 돌아버리겠어요 진심으로요....
다인실에 입원했는데 옆자리 아줌마 부부가 해도해도 너무한 무개념이라서 스트레스받아서 멘붕입니다.
 
1.커피포트는 만능?
말 그대로에요 커피포트 진짜 만능입니다. 배선실이나 보호자대기실도 아니고 병실에서 직.접. 포트에 김치찌개를 끓여서 데려워먹어요...
항암하고 나면 울렁거리는게 입덧 제일 심했을때 수준인데 밥시간도 아닌 시간에 김치찌개 냄새가 병실에 진동을....
김치찌개 뿐이 아닙니다 도가니탕에 미역국에....간호사들이 전열기구 사용금지라고 아무리 얘기해도 들은척도 안해요
자기 병원밥 못 먹어서 이렇게라도 먹어야되는데 왜 그러냡니다. 그럼 배선실가서 데워먹으면 되잖아요....
전자레인지도있고 전선도 있는데요....거기다가 병실이 저 뺴고 다  50~60대라서 아랑곳안하고 오히려 뭐 데워먹냐고 물어봐요 돌은거 아닌가요 진짜?
 
2.만능안다박사
미국에서 오래살다오셨데요 그랬거나 말았거나 부부가 둘다 안다박사입니다. 뭐든 다알아요
병실에서 큰목소리로 주변사람들하고 얘기하고 자기들끼리 이야기하고....병실은 조용히 얘기해야되는 공간인데 아저씨 완전 목소리 크세요
더 짜증나는건 제 침대옆에 보호자침대가 있어서 거기서 큰소리로 얘기하면 귀옆에서 얘기하는거랑 똑같다는 겁니다.
자기들끼리 얘기하는거라 떠드는거 아니니까 상관없지않냐고하는데 짜증나서 죽겠어요 진짜......
저는 몸이 안좋아서 안떠들고 조용히 누워서 쉬고싶은데 옆에서 밤낮없이 떠들어대니까 머리 아파죽겠습니다...정말 하루종일 떠들어요
남들한테 자기 얘기하고 하루종일 말시키고....했던말 또하고 또하고 목소리들도 작은편도 아니면서 따따따따따따따따-
전화 붙잡으면 40분 1시간 우습습니다.....
 
3.일찍일어나고 일찍자고
나이드신 분들이라 그런지 보통9시되면 다 불끄고 주무세요. 근데 저는 생활패턴이 그게 안되니 그냥 조용히 불끄고 노트북으로 미드보거나 누워서 핸드폰으로 웹툰을 보거나해요. 그럼 보호자 침대에 아저씨가 누워서 코곱니다. 저 욕좀할께요 시발.
남편이 옆에서 코골아도 짜증나고 잠못자는데 진짜 기가차게 코를 곱니다.....변명이라면 변명이지만 제가 쓰는 항암제 중에 두통이 오는 항암제가 있는데 그거맞은날은 코고는 소리 때문에 잠을 못자요.....새벽내내 잠설치다가 3시쯤 잠들면 4시반에 간호사가 혈압재러오고...5시쯤 의사가 혈액체취하러오고...어설프레 잠들면 6시쯤 옆자리 부부가 일어나서 활동을 시작합니다....자기들은 일찍자고 일찍일어난데요....
그러면 저는 또 못잠......버티다가 아침먹고 잠 완전 꺨만하면 자기들은 일찍일어나서 졸리니까 취침....하.....그러면서 또 코골고...
 
간단하게 적어본것만해도 저거에요....
이해가 안되는건 제가 이상한건가요? 병원에서는 정숙, 핸드폰은 진동으로, 환자가 안정을 취할수있게 보호자는 정숙할것 이렇게 생각했는데 뭔가 틀렸나봐요. 병실이 모자라기 때문에 병실을 옮길수는 없습니다....그래서 더 돌아버릴것같아요.
간호사들한테 이야기하면 아...그분들 이러면서 알고는 있지만 말해도 소용이없다 이런식이네요 돌아버리겠습니다.
치료받고 쉬러 병원에 왔는데 이 아줌마 가족만 만나면 스트레스 받아서 갑니다. 벌써 두번째 같은 병실인데 쓸때마다 짜증나요...
멘붕입니다. 불만사항은 간호사한테 이야기하라는데 이야기해봤자 바뀌지도않고 ....하....한숨만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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