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와이프랑 딸아이는 자고있고 혼자 눈뜨고 할거 없어서 처음으로 글 남겨봅니다;; 폰으로 작성중이라 오타등은 눈감아 주시면 복받으십니다!
35살 4달된 딸아이를 둔 딸바보 일개미.
한줄로 표현되는 접니다 ㅋ 뭐 저랑 비슷한 가장아재들은
사실 이핑계, 저핑계 + 귀차니즘과 합리화로 운동따위
숨쉬는것으로 만족하시는 분들이 많은 듯 합니다.
저도 얼마 전 까진 숨만쉬고 살았어요.
그러던 어느날 밤 잘 자다가 눈을 떴는데 느낌이 ㄷㄷㄷ
어랏!! 어마나?!!! 왓더!!!! 오른손과 몸이 잘 안움직이더군요
수시로 담에 걸리던 전 담이 심하게 걸렸다고 생각하고
낮은포폭으로 주무시는 와이프님과 따님의 수면을
방해하지않고 집앞으로 기어나가 처음보는 분들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순간이동해씁죠ㅠㅠ 어찌나 무섭던지
내몸뚱이가 이렇게 굳어버리면 우리딸하고 마누라는 ㅠㅠ
mri도 찍고 뭐도 검사하고 그렇게 여기저기 검사하고나니
목에 디스크가 3개가 튀어나와 있다고 수술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움직이게 해달라고 하고 이틀 뒤 다른병원가니
역시 수술권유ㅠㅠ 수술은 뭔가 정말 하기 싫어서 비수술 병원
거 유명한 곳 갔는데 치료가 영 맘에 안들어서( 이건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임다 그녕 저랑은 안맞아요;;)
바로 재활의 달인이신 믿을만한 지인분께 헬프를 했더니
시끄럽고 병원은 주기적으로 다니면서 재활운동하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친구놈한테 부탁해서 잘한다는 동생분을
소개받아 지난주부터 차근차근 운동중이였지요 ㅋㅋ
어찌나 친절하신지 운동 중간중간 마사지 꼭 해주시고
끝나고도 마사지 목디스크랑 제 몸뚱이 상태 체크 다 하면서
중간중간 궁시렁 거리는 절 다독이며 정말 잘 알려주고
도와주더라고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하자 싶어서 밤 샌 다음날
한끼도 안먹고 일끝나고 집에서 옷만 갈아입고 헬스장으로
가씁죠 뭐 간만에 하는 운동이 재미있기도 하고
지금 부터 확실하게 파이팅해서 목아지랑 몸뚱이를
건강하게 만들자!! 몸짱은 필요없다 그냥 건강하게하자!! 그래야
우리딸이랑 와이프가 밥걱정 안한다!! 라는 나름의 의지도
있고해서 ;;; 여하튼 운동중간에 제 표정이 이상했는지
트레이너 동생이 형님 식사하셨어요? 라고 물어보더라고요
전 정직하게 한끼도 안머거씀 ㅎㅎㅎ 이렇게 말하고 쫌이따
운동끝나고 화장실 달려가서 위까지 토하고온 기분이에요
헬스장 나와서 인근 주차장 앞 나무와 바위등이 있는 곳에도
정신없이 가서 대장까지 토한것 같아요 덕분에 간만에
집에서 죽도먹고 야간시간 귀저기도 안갈고 숙면하고
아침에 이러나서 거실에서 영화도 한편 혼자 봤어요 ㅎㅎ
아무튼 두서없이 쥬저리 주저리 혼자 글 썼는데 나중에
운동이 지치거나 지루해지거나 스스로가 나태해지면
다시와서 이 글 보면서 퐈이팅해야겠어요 ㅎㅎㅎ
토할정도로 운동한게 아니라 토할정도로 망가진 몸뚱이로
운동한 스스로가 바보스럽고 멍청하지만 그래도 나름
의지를 불태우는 지금을 어딘가에 남기고 싶더라고요
아침부터 궁상궁상 거리는게 좀 부끄럽지만 뭐 어때요
나중에 진짜 나태해 졌을때 다시 글 보고 열심히 하면
따봉인거죠 ㅋㅋ 그나저나 따봉 간만에 쓰니 좋군요 ㅎㅎ
여러분도 다들 따봉하세요 ㅋ 오늘은 호수공원 뛰고 토해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ㅌ.
사진은 제가 아는 가장 미인이니 험담하지 말아주세요
저 상처받기 시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