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왜 시댁이랑 외식하면 애보다가 밥 제대로 못 먹나요?

전에도 비슷한 글에 베오베오고 그랬지만 위 글에서도 봐서...

아니아니아니!!!!

왜왜왜!!! 여자만!!!! 외식할 때 애를 보죠?????

이해를 못하겠어요!!!!

애가 셋인 아빠인데요.

왜 저는 외식할 때 우리 애들 제가 먹이죠 ㅡㅡ;;;???

어제도 저녁에 돈까스집 갔는데 애가 7살,6살,3살이라 3인분 약간 넘게(공기밥 4개, 돈까지 3개 + a) 시켰는데

엄마도 다먹고, 애들 다 먹이고 음식은 거덜이 났는데... 난 배가 고파요 ㅠㅠ;

제가 좀 많이 먹는 편이라 그런 것도 같지만...애 먹이다 보면 별로 먹을 시간도 없고...

애들 잘 먹는 거 보면 보기 좋아서 난 안먹고 애들부터 먹이는데

그러다보면 거의 항상 --; 분명 다 먹었는데... 전부 배부르다고 하는데 난 배고픈 이상한 상황 ㅡㅡ;

그렇다고 더 시키기도 애매하고...

처가집은 물론 우리집(이른바 시댁!) 부모님 모시고 밥을 먹어도!!!!

내가 배부르게 먹으려면, 남들 다 먹었는데 혼자 시켜서 내 먹는 걸 모두에게 구경시키면서 먹어야하는 이건 정말..

그래도 우리 장인, 장모님이나 아내가 말씀이라도 "애들 보느라 못 먹어서 어떡해?"라고 해주셔서 위안을 삼지만

배고프고 뭔가 이상하면서도 괜찮다고 해야하는...

1인분 더 시키면 나 말고 전부 나 먹는 거 구경+기다리기! 아 이거참...

외벌이라 아내가 집안일이나 육아를 전담하다 보니 그럴 수도 있지만

결혼 초기부터 외식가면 아내 편하게 먹으라고 제가 아이를 보려고 하는데

대부분 저는 항상 부족한 이상한 상황!

솔직히 예전에 이것때문에 싸우기도 하고 (다른 것도 조금 겹쳐서... 지금은 뭐 ^^)

어제는 밥 다먹고, 근처 분식집에서 떡순튀사서 집에가서 혼자 보충하고 ㅋㅋ(술도 먹고! 일석이조!)

이거 저만 이런거 아니죠?

저말고 이런 남편분들도 많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