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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 안녕..
게시물ID : freeboard_13410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reatescape
추천 : 1
조회수 : 21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8/04 13: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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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체재 전환 때 부터 비록 소액이지만 계속 납부하면서 지지했는데 헤어짐은 이리도 쉽게 찾아오네요.
많은 언론 중에서도 가장 분석력이나 기사의 내용이 충실해서 좋아했는데
이젠 안녕이네요.

오유도 맨날 눈팅만 하는데 오늘은 어디 하소연 할데도 없고 걍 궁시렁거리러 왔어요..

메갈 관련 기사 읽다가 너무 크게 실망했네요.
운동권에서 방법론에 관해 과격적인건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지만
목적 자체가 극단성을 지니는 메갈을 지지하는 이유를 당최 이해할 수가 없네요.

신안 섬 문제나 위안부 문제나 실질 여성 임금 문제 등 실질 여성 평등에 관해서 큰 목소리를 내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는거 같은데,
저 집단이 남녀 평등의 문제를 해결해 줄 키를 지닌 집단이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대체 뭘까요..

메갈은 그저 남녀평등으로 포장한 여성 우월주의고 
실질적인 평등 문제보단 상위 계층 하위 계층 임금격차 문제나 세대간 갈등 문제 등을 남녀문제로 뒤바꿔버려서
사실 남녀가 아니라 계층 간 문젠데 둘이 싸우게 만드는 문제회피 집단으로 밖에 생각이 안 되는데 말이죠..

메갈이나 일베나 서로 자신의 목적을 위해선 어떠한 방법을 동원해도 된다는 생각을 지닌 공통점이 있죠
그나마 목적이라도 정당하다면 방법론에 관해선 논의의 여지가 있겠지만
목적 자체가 두 집단 다 이해할 수 없는 것 들인데...

우리나라가 실질 임금격차나 유리천장 등 여성 불평등이 좀 있는 나라인건 맞고
개선 또한 필요하다고 보지만 메갈의 방식으론 대화가 아니라 싸울 수 밖에 없고
저런 문제 개선 이전에 계층 간 실질 임금 격차 문제가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텐데
단순히 '남녀'에만 모든 문제를 치중하면서 저러는 게 이해가 안 되네요.
만약 메갈이 신안 섬 문제나 장애인, 게이나 레즈비언 등 성 소수자, 그리고 우리 위안부 문제..
이런 문제들을 좀 더 크게 공론화 시키고 해결책을 찾아내고자 활동하는 집단이였다면 이런 결말이 오진 않았을텐데

실질 남녀임금격차나 여성 경력 단절이 우리나라가 유독 심하다는 거, 국가 돈 주는데야 모르겠지만
민간에서 생리휴가, 임신 후 복귀 등 진짜 여성의 문제를 좀 공공연히 언급하면서 활동했더라면
메갈이 지금처럼 보이진 않았을텐데 왜 실질적인거 보다 이상한데서 큰 목소리내면서
자신들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극단주의적 애들을 도대체 왜 프레시안 같은데서 포용하려는 걸까요

진짜 정의당..프레시안.. 이 둘을 이렇게 떠나보낼꺼라고는 생각도 못 했습니다.
프레시안은 조합원 체재 전환 때 부터 함께 했고 생활이 안정되면 좀 더 당비 납부를 확대할 생각도 했었는데..

한남충이란 소리 들어가면서 제 애정을 바치고 싶은 맘은 전혀 들지 않네요.
한남충 한남충 거리는 분들이 왜 한남충한테 돈과 지지를 요구할까
자기들만의 세상에서 사시는 분들이...
처음부터 너네가 그런 집단인 줄 알았으면 지지하지 않았을텐데

너한텐 보잘 것 없을진 몰라도 나는 그래도 생활비 쪼개가며 납부하고 지지한건데 이렇게 갈라질 줄은 몰랐다.
고작 언론 조합하나 탈퇴하는 건데 왜이리 연인하고 헤어지는 거 마냥 마음이 아플까
메갈 지지 철회 기사나 공식 트윗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걸고 싶지만
정의당과 웹툰의 결과로 보아 절대 그럴리가 없을꺼란걸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네
일베나 메갈이나 극단주의들은 자신만이 절대 선이기 때문에 충고는 쓸데가 없지
절대 선이 하찮은 것들 말에 귀 기울여 줄 리가 없으니 나는 이만 떠난다.

그래도 여전히 프레시안은 언론 중에서 가장 낫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는게 우습기도 하고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길 바란다.

나는 다음 세대에게 나는 왜 이런 곳에서 태어났어 라는 원망 듣고 싶지 않거든..
너랑 정의당이랑 둘은 나의 희망이였는데
이렇게 떠나가게 될 줄은 몰랐네
메갈 같은 것들의 극단주의 목적론에 동의하지말고
합리적이고 올바른 목적 설정과 방법론에서도 미러링 같은 모방범죄말고
착실하게 민주적이고 법치주의를 준수하며 나아가보자
극단적인 방법론 또한 목적이 옳다면 논의될 순 있지만
그건 최후의 수단이고 가능한한 우리는 민주적이며 법을 준수하는 선에서 움직였으면 싶다
일베나 메갈 같은 극단에서 벗어나길 바라..
이만 안녕..
출처 출처는 그냥 저에요..
중간에 반말써서 미안합니다..괜히 울컥하네요 별 것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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