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살면서 20년동안 바퀴벌레를 한 번도 본적이 없어요
작년 동남아 여행때 실컷 봤지만 한국에선 한 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벌레를 무서워하는 편인데요...

저는 바닥에서 자기 때문에 대나무? 같은 것을 깔고 잡니다.
잠이 들려는데 순간적으로 오른쪽 손목쪽에 소름돋는 간지러움이 느껴지더라구요. 핸드폰으로 비췄더니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쌀벌레나 모기였나보다....했습니다. 제가 좀 예민해서 가끔 모기 앉는 느낌같은 걸 느끼거든요. 눌린 솜털이 서는 것도 느껴집니다...
다시 잠을 청하는데 오른쪽 겨드랑이 쪽이 간지러운 겁니다.
쌀벌렌가 보다 하고 왼손으로 대충 잡았는데
검지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갑각류가 잡히더군요
하....
...
진짜 기겁해서 방 반대편으로 던져버리고 불을 켰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바퀴벌레....더군요.
5분간의 사투 끝에 에프킬라로 익사시키는데 성공했고 변기에 버렸습니다. 
문제는.... 바퀴벌레는 사람을 싫어하기 때문에 한 마리가 발견된 것이라면 이미 그 집은 회생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발광하다가 소파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몸에 무엇이 지나다니는 느낌이 들면 찰싹찰싹 때리느라 거의 깨어 있었습니다.
4시간 뒤에 수강신청인데 어떡하죠......ㅎ.....
그리고 바퀴벌레는 또 어쪄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