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맥을 못 집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이 두개인데,
미러링에 대해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전략은 수단이다. 득만큼 실도 크다고 판단된다면 얼마든지 수정될 수 있는 것이다. 메갈리아는 '미러링' 전략을 수정할 수 있는 집단일까? 아니, 그 전에 수정의 필요를 고민해볼까?"
"대화보다는 커뮤니티 회원끼리 즐기는 패륜 미러링으로, 그리고 별다른 자기 견제 없이 사용하는 극단적 수단들의 폐해로, 메갈리아는 결국 반사회적 커뮤니티의 이미지를 짊어지게 되었다."
여기까지는 문제 없습니다.
"지금 이 논쟁에 임하고 있는 한쪽은 '메갈리아가 페미니즘을 지향하는 커뮤니티'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나는 이 글이 그런 인식을 가진 이들에게도 읽어볼 만한 것이 되었으면 한다."
이렇게 양쪽 모두에게 읽힐 수 있게 적었다고 하는데,
"이 논쟁은 각자 자신의 정의를 지키기 위해 대립하는 자경단 vs 자경단의 구도"
이런 빗나간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논란은 자경단 vs 자경단 구조가 아니라, 욕한자 vs 욕 먹은자의 구도이기 때문이죠. 이미 시작점인 넥슨은 별 관심 없습니다. 웹갤은 독자(웹갤러)를 욕한 작가들을 털고 있고, 시사게시판은 오유를 욕하고 "애용"한 정의당을 필두로 그걸 옹호하는 언론과 논객들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정의당 탈당했다는 글과 정의당 비판글이 계속 올라오는 이유죠.
딴지는 그나마 메갈이 잘못됐다는 인정은 했습니다. 문제는 둘다 자경단이다. 다른 말로는 "메갈이나 다른 커뮤니티나"를 시전한 거죠. 글이야 매우 조심스럽게 썼지만, 논리적으론 그런 얘기죠.
워낙 요상한 글들이 많아서 이 정도 글은 별 생각이 없네요. 딴지 대문에 있길래 정리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