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가 진보'성향'사이트인 것은 누구나 다아는 사실입니다. 문제는 진보성향의 유저가 너무 많다보니 확증편향이 일어나지 않는가에 대한 의문입니다.
예를 들어 트위터의 구조는 자기에게 동조하는 사람간의 리트윗을 통해 이야기를 주고받기에 오로지 자기의견이 정의가 되버립니다. 내 목소리가 다른 이들의 동조를 거쳐 확장되며, 다른 의견은 묵살되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오유시사게 역시 그러한 과정을 거치고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수개월 전 시사게시판의 추천수 문제에 대한 타 게시판 유저들의 반발, 최근 메갈사태에서 드러난 일부 선동세력의 등장은 시사게시판안에서 '확증편향'이 일어나고 있었다는 증명이지 않을까요?
바로 전 게시글인 사드 문제만 해도 그렇습니다. 분명, 저에게 16분이 비공을 주셨지만, 그 의견차가 분명했습니다. 제가 보수를 표방했기에 드러난 차이입니다. 각자 다른 이유로 사드에 반대하셨지만, 그 온도차나 내용의 차이는 존재합니다. 하지만, 오롯이 진보성향의 유저만 남게된다면 서로의 성향차이는 드러날 수 없으며, 모두의 의견이 점차 한방향으로 수렴될 수밖에 없습니다.
제게 보따리 장사꾼이라고 하시는 분까지 뵈었습니다. 오늘의 유머의 다른 게시판이 유머를 위해 존재한다면 시사게시판은 시사에 대해 논하기 위한 게시판이라고 생각합니다. 의견을 내면 그 의견에 의견을 내서 비판해야하는데, 보따리 장사꾼이라니요;;
앞으로 글을 쓰게 될 경우, 의견의 대립이 극단으로 치닫는 경우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몇가지 사례를 정리하다보면 시사게시판 분들이 가지고 계실 수 있는 편향적 시각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음 주제를 보다 명확히 공지하겠습니다.
북한과의 통일은 대박인가?
- 흡수통일, 평화통일, 현상의 유지 3가지 항목으로 분석하여 북한과의 통일시 발생할 수 있는 공통적인 문제점을 짚어보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기존에 논의되지 않았던 통일 이후의 대한민국을 통해 현재 통일정책에 대한 진보와 보수의 입장이 갖는 한계를 지적해보고자 합니다.
햇볕정책에 대해서는 동독의 붕괴과정 및 시리아 내전을 예시로 비판해보겠습니다.
흡수통일론에 대해서는 남북의 전면전에 대한 가상 시나리오를 통해 비판하겠습니다.
방치의 경우, 시리아 내전과 가자지구를 통해 비판하겠습니다.
기존 정책의 방향성에 대한 맹목적 지지보다는 의문을 갖는 것이 진정한 시민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정책의 비판점을 찾고 개선점을 찾아보는 토론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P.S 추천이 10이하 이거나 비공이 20이상일 경우, 게시판 분들이 절 분탕으로 간주하셨다고 생각하여 연재를 포기하고 다른게시판으로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