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체계에 대해서만 써보겠습니다.
결코 도입을 찬성 / 반대 하는 글은 아닙니다.
도입을 찬성 혹은 반대하기에는 민심 / 안전 / 경제 / 외교 와 같은 면을 모두 봐야하는데,
그런거 까지 볼 능력이 안되서.. 다만 도입의 의의를 방위적인 면에서 보는 정도만 쓰겠습니다.
THAAD 는 오로지 탄도미사일 파괴를 위해서 사용되는 무기입니다. 이동식 포대와 AN/TPY-2 레이더로 구성되어 있고,
기본적으로 단거리 / 중거리 미사일 요격용으로 사용되지만 ICBM에 대한 대응도 가능합니다...만 우리나라에 ICBM 을 쏠 나라는 현재 없다고 봐야하고
단거리 / 중거리 요격을 위해서 들여왔다고 보면 될거 같습니다. (북한의 스커드나 노동에 대한 방어겠죠.)
그럼 이런 탄도미사일을 방어하는 무기 체계로는 초기 발사단계에 요격하는 방법이 있지만 일단 그 부분은 제쳐두고,
이미 발사되어 대기권 밖으로 나갔다가 재진입하면서 분리되었을 단계부터 요격방식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가장 선봉이 되는 무기가 GBI, SM-3
그다음이 THAAD,
마지막으로 지상무기로서는 PAC-3 (패트리어트 미사일), 해상무기로서는 SM-2,6 가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선봉이 되는 무기를 도입하지 않은 이유는.. 얘내 도입하면 너무 뻔한 이야기가 됩니다.
특히 GBI는 사정거리가 극단적으로 길기 때문에 대놓고 북한 이외의 국가들의 미사일을 막겠다고 하는
미국 주도의 MD 에 들어가는 꼴이 되거든요. 게다가 THAAD 보다도 훨씬 비쌉니다.
GBI 같은 경우는 고정 사일로가 필요하기도 한데다 현존하는 미사일 중에서 탄두를 제외하면 가장 비싸고, 애초에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도 않죠.
SM-3도 한국군 이지스 함에 설치가 가능하다 뿐이지 함선 자체를 업그레이드하는데 추가비용이 필요하고 미사일도 비쌉니다.
거기에 SM-3의 결정적인 문제점이 일본과 미국의 공동개발이라는 겁니다. 이걸 도입하게 되면 일본의 군사무기를 들여왔다는 비난을
정면으로 맞게 되겠죠.
PAC-3 와 SM-2, 6의 경우는 정말 최후의 최후에 사용하는 마지막 방어단계로 얘내는 정말로 마지막의 마지막 수단이 됩니다.
아무리 빠르게 탐지하고 모든 궤적을 꿰고 있어도 미사일이 목적지를 파괴하기 단 몇초내에만 방어가 가능합니다. 사거리가 수십km 로 짧거든요.
그래서 들여오고자 하는게 THAAD 입니다. 적절히 방어도 할 수 있을뿐더러 가격도 위 단계 방어를 위한 미사일들보단 저렴하거든요.
물론 우리나라를 모두 커버할 수 있냐는 문제가 있지만.. 그러려면 SM-3를 구매하고 더 열받은 중국을 보게 되겠죠.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는 충분합니다. 북한이 저궤적으로 쏘아올린 미사일을 방어 가능하냐는 물음이 뜨지만 상당부분 가능할거라는 분석이 있었고
수초만 방어 가능한 PAC-3나 SM-2, 6 에 비해서 하나의 옵션이 더 생긴다는겁니다,
(그나마도 이 PAC-3가 올해부터 도입되고 있을겁니다. L-SAM이 개발단계이긴 한데 어쨌든 비슷한 계열의 무기.)
어찌됐든 개발을 하던 어쩌던 THAAD 와 비슷한 역할을 해줄 무기는 필요합니다.
윗쪽 미X놈들이 진짜 쏠수도 있고 그에 대해 대비가 필요한건 사실이거든요.
다만 앞서서도 밝혔지만, THAAD 부터는 분명히 미국의 MD에 가입한다는 의도로 읽힐 수 있고
특히 AN/TPY-2 는 언급은 안했지만 다들 아시듯 중국 해안가의 대부분 중요지역을 다 볼수있는 레이더죠.
당연히 중국이 경계할만한 사안이고 이에 대해서 외교 / 경제적인 면을 분명히 치밀하게 고민했어야 합니다.
당장 지금 입국절차가 까다로워지는 보복을 하고 있는데 실제 설치하게 되면 분명히 대중국무역에 큰 악영향이 있겠죠.
단순히 편들어줬는데 왜 북한한테 제재 안하고 내버려둠? 님 나빠! THAADDDDDDDDDDDDDD 할 일은 아니라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