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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무서운 '찌질男', 혐오로 답하다
게시물ID : sisa_7510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현탱
추천 : 2
조회수 : 119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8/03 14:29:14
여성을 증오하는 언어가 인터넷을 뒤덮었습니다. 끔찍한 여성 혐오 범죄인 강남역 살인 사건은 뜬금없이 남녀의 성 대결을 촉발했습니다. 커뮤니티 '메갈리아'를 둘러싼 인터넷상의 논란은 올해 가장 중요한 이슈 가운데 하나로 커졌습니다. 다양한 관점이 있습니다만, 최근 온라인상에서 여성 혐오가 선을 넘은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온라인상의 여성 혐오는 일베로 상징되는 '극우 꼴통' 남성에 국한하지도 않습니다. 평소 입으로는 양성 평등을 외치던, 진보연하던 남성까지도 여성 혐오 대열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정의당에서는 몇몇 당원을 중심으로 'Mendon’t need a princess(남성은 공주를 원하지 않는다)'라는 문구를 인쇄한 티셔츠를 만들어 메갈리아에 대항하자는 주장이 나올 지경입니다.

도대체 왜 이 지경이 되었을까요? 사회학을 공부하는 오찬호 박사의 <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동양북스 펴냄)는 적절한 시기에 한국 남성의 뒤틀린 내면과 그런 내면을 낳은 한국 사회의 구조를 관찰한 책입니다.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개마고원 펴냄), <진격의 대학교>(문학동네 펴냄) 등 내는 책마다 큰 주목을 받은 오 박사가 이번에는 남성에게 메스를 들이댑니다.

이 책에서 오찬호 박사는 한국 남성이 군대를 거치며 몸에 새긴 가부장제를 폭로하고, 여성 인권이 신장되는 현실을 견디지 못하는 그들의 마초성을 고발합니다. 왜 "한국 사회에서 자연스럽게 남자로 산다는 것"이 "무서운 일"인지를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어 설명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무슨 일을 저지르는지도 모른 채 불평등한 구조를 재생산하는 남성에게 자각을 촉구합니다.

<프레시안>과 <시사통>이 공동 제작하는 ‘독서통’은 1일 서교동 <시사통> 스튜디오에서 오찬호 박사를 모시고 <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를 본격적으로 살펴봤습니다.

남성 독자 여러분, 화난다고 무조건 욕부터 하지 말고, 한번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시면 어떨까요?


지랄이 풍성이다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2&aid=0002017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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