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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약한가?
게시물ID : freeboard_13407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뜻발그미
추천 : 1
조회수 : 571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8/03 03:29:54
젠더 이슈의 핵심이 아닐까 싶네요.

여성이 약자라는 관점은 페미니즘에선 고정된 팩트로 치부되니까요.
거의 교리화된 것 같네요.

여러가지 측면에서 여성 = 약자라는 등식은 모순을 동반합니다.

실상 메갈 사태에서도 여성 = 약자라는 등식을 빼버리면 미러링이란 행위자체도 삽질밖에 안되는거니까요.

첫째 육체 능력 이외에 남녀간 우열이 존재하는가 입니다.
체력적인 면에서 대다수의 여성은 대다수의 남성보다 약합니다.

물론 이것도 동일한 연령대에 건강체라는 기준으로 했을 경우에 한합니다.

환자 남성보다는 건강한 여성이 더 강한 체력을 가졌을 것이고.
유아나 노인 남성보다는 십대 후반에서 삼십 초반까지의 여성이 체력적으로 더 우월할테니까요.

더 결정적인건 우리 사회가 남성과 여성간에 육체능력으로 경쟁할만큼 후진국이 아니라는겁니다.
운동 선수가 아닌 이상 누가 더 힘이 쎈가로 사회적 우열이 나뉘는건 아니라는 겁니다.
운동 선수도 급이 나뉘고 성별 리그가 나누어져있어서
이성간 직접 경기를 하는 경우도 거의 없습니다.

그럼 육체능력을 배제한다면 우열은 무엇으로 판별될까요?

재력, 학력, 권력 등입니다.

이건 유산 계급과 무산 계급간의 차이이지.
성별의 차이는 아닙니다.

재벌가 여성들이 노숙자 남성보다 약할 수는 없는거니까요.

사회적으로 남녀간 우열이란게 무의미하다는겁니다.

두번째 여성이 약자라는 가정의 한계입니다.

여성이 사회적 약자라는 가정이 성립된다면, 여성은 독립적인 존재가 될 수 없습니다.

남성에 딸린 종속적인 존재여야 한다는 얘기가 됩니다.

스스로 자립하고 독립할 수 있다면 약자가 아닙니다.

과거와 같이 교육에서 배제되는 것도 아니며, 여성의 사회 진출을 막지도 않습니다.

스스로 자학하는걸 즐기는게 아니라면 사회적 약자라는 인식은 스스로 만든 유리천장이 될 것입니다.

세번째 50%의 강자, 50%의 약자

연령대에 따라 성별 구성비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남녀비를 50 대 50이라고 가정할 수 있습니다.

여성이 약자이고 배려가 필요하다면 50% 약자에 대해 50%의 강자가 배려해야 된다는 의미가 됩니다.

어떤 사회구조나 시스템에서 강자와 약자의 서열관계가 1 대 1 관계가 될 수 있는지..

지속적으로 유지가 가능하지 않은 구조입니다.

결국 사회 계급간의 문제를 무리하게 젠더 문제로 확대하다보니 발생하는 모순입니다.

여성은 약하지 않습니다. 남성과 다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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