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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러로서 매우매우 별로였던 모 특1급 호텔 일화들
게시물ID : travel_196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북치는청년
추천 : 5
조회수 : 94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8/02 22:55:21
1. 예약하기전 처음 가보는 호텔이라 일단 전화로 문의를 함. 

  궁금했던점들 설명을 듣고 '예 감사합니다 수ㄱ' 라고 말하는 중 호텔측에서 전화를 먼저 끊음.

  뭐 실수한거겠지 라고 생각함. 온라인으로 예약하고 선결제 패키지라 결제까지 함. 

  몇 시간 지나서 예약 확인 전화가 걸려옴.

  확인하고 '예 감사합ㄴ' 타이밍에 다시 호텔측에서 전화 먼저 끊음.

  사실 별거 아니라면 아니긴 한데 괜히 욱하더라구요.





2. 다음날 조식 먹으러 뷔페에 감.

  첫 접시 비우고 다시 음식 담아옴. 첫번째 접시 그대로 있음. 그래 뭐 바빠서 놓쳤을수도 있지.

  두번째 접시 비우고 다시 음식 담아옴. 첫번째, 두번째 접시 그대로 있음. 그래 뭐 구석자리라 못 봤을수도 있지.

  세번째 접시 비우고 다시 음식 담아옴.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접시 그대로 있음. 

  ......이자식들이? 

 더 열 받는건 베이컨이 없었어





3. 역시 조식 먹는 와중에 사과주스를 받으러 갔는데 통이 거의 비어있음. 

   마침 서버가 오더니 슈퍼에서 파는 사과향 나는 설탕물주스 페트병 2개를 통에 들이부음.

   ......보통은 그런건 안 보이는데서 하는거 아닌가?  




4. 잠자리에 듬. 그리고 대략 1시간 후 옆방에서 들려오는 남녀상열지사에 관한 여러 소리에 깸.

  ......여기 특1급 호텔 아니었냐???




5. 다음날 점심때쯤 프론트에 약 한시간 가량 외출할텐데 그 사이 룸 클리닝 해달라 말함.

  호텔 정문 나섰다가 담배를 안 가져온걸 알아서 다시 객실로 돌아감.

  ......룸 클리닝 하시는 분이 내 방에서 내 담배를 뻑뻑 피고 있더라구요 하하하하핳 




 

그 외에도 한번씩이긴 하지만 재떨이 안 비운일, 티 안 채운일, 

아침부터 빤스 바람으로 고오급시계 하고 있는데 룸 클리닝 한답시고 벌컥 문 열고 들어온 일 

휴 호텔에 같이 올 여자친구가 없어서 다행이야  어라 왠지 눈물이 등등 

자잘한 것까지 합치면 꽤 됩니다 ㅋㅋ

싼건 다 이유가 있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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