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 1년넘게하다 같이 하자고 귀찮게 하는 아내 라는 글로 베오베를 갔네요ㅎ 별건 아니지만 그냥 저희 애기한번 적어보고 싶어서요ㅋ
저 같은경우는 와이프를 게임하다 만나게 됬는데요ㅎ 처음엔 남자행세(여자인거알면 주위에서 귀찮게 한다고)를 하다가 지금의 처남 때문에 여자인걸 들키게됬죠(처남 고마워)ㅋ 와이프 케릭이 귀족이신 힐러님이시라(저도 귀족 탱커긴했지만ㅋ) 여자인걸 알기전부터 많이 대리고 놀러다녔습니다. 그러다 부캐를 같이키우게되고 비슷하게 만렙을 찍었는데 와이프가 선물을 달라고 조르더라구요. 그래서 그냥지나가는말로 고기사줄게 놀러와(???)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바로 콜!!이들어오고 순식간에 약속날짜와 장소까지 잡혔드랬죠. 순간 전 pc방에서 보던 무서운 언니들이 생각나서 이거 잘못 하면 코꽤이겠다는 생각에 같이 게임하던 친구도 그자리에 불렀죠.
약속당일 전 친구에게 마음에들면 소고기 안들면 삼겹살이다. 하고 통화를 마친뒤 지하철역 출구에서 그녀를 기다렸습니다. 10분쯤 지났을까? 아직 약속시간전이지만 우르르 밀려오는 사람들 틈사이에 왠 어린여자 한명이 눈에 계속들어오더라구요. 정말 신기한건 사전에 얼굴한번 보지못하고 목소리한번 들어본적 없던 사람인데... 아....저 여자구나.......생각하고 있는데 그분이 전화기를 꺼내길래 저도 꺼내서 울리길 기다렸습니다,. 잠시 후 벨이 울리는데...소~~~오름 정말 신기했습니다ㅋㅋ 뭐 당연히 맛난 소고기 A++로 먹으러 가서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아빠미소도 지었드랬죠....(친구놈이 먹는걸보면서 후회도 했지만요ㅋㅋ)
그 이후 부모님 반대로 헤어질뻔도 했지만 지금은 저를 쏙 빼닮은 아들 둘키우며 잘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