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달전에 길냥이를 아파트 근처에서 몇번 봤어요.

너무 마르고 어린데다 사람 보고도 그다지 경계를 하지 않아서 유기묘로 보여져

저희 가정은 전에 집에서 누나가 냥이를 키웠기에 상당히 걱정이 되어 

누나가 집에 남겨둔 냥이 식사거리를 밤에 두부각 안에 물과 함께 주게 되었어요

(참고로 이러한 두부각들은 동네냥이들이 안타까운지 동네서 자주 보입니다)

이렇게 몇일이 지났는데 어느날 저녁 제가 동네 산책을 나갔는데 

제가 먹이를 주는 사람이라고 인지 했는지 산책후 돌아오는 길에 사람이 잘 안다니는 저희 아파트 뒤편에서

말라서 기력 없어 보이는 애미냥이와 새끼들이 저를 맞이하더라구요... 눈을 끔뻑끔뻑 대면서 수신호를 보내더군요

후로 저와 엄마는 약 저녁 8시반 부터 9시쯤 나가서 사료, 냥이 간식 영양제 물 등을 본격적으로 주었어요.

그런지 한 일주일 정도 됬어요. 

근데 어제부터 녀석들이 확실히 저와 엄마의 냄새나 모습을 아는지 저녁에 만나는 접선지에서 5-6시에도 대기하고 있더군요...

문제는 곧 저희 가정이 요 아파트를 떠나기 때문에 약 2주후 녀석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줄수가 없게 되었어요...

어린 새끼냥이들을 처음 봤을땐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점차 저희가 준 도움에 상태가 좋아지자 기쁘기도 했지만

그러한 마음이 의도치 않게 녀석들에게 저희 가정이 동네를 떠난 후에 안좋은 영향을 끼친가 아닌가해서 요새 너무 걱정되요...

얘네들의 미래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