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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교가 더 많아진 나루
게시물ID : animal_1243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카스_네팔
추천 : 20
조회수 : 1341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5/05/02 23:36:11
여긴 네팔 포카라입니다. 
이따금씩 여진이 있습니다만 그 강도는 약해졌습니다. 
오늘도 12시쯤 미약한 여진이 있었습니다. 가게 직원 '크리스나'는 이번 지진으로 마을이 통째로 사라져버린 진앙지 '고르카'가 고향이라
거기에서 가족들과 복구, 구조 작업을 하느라...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가게는 저혼자 웨이터, 디시워셔, 쿡....머...다 했네요. 몸은 억수로 피곤한데
자다가 지진 올까봐 깊은 잠을 못자서 퀭..

문득 지난 토요일 지진전에 가게를 나갔다가 월요일 돌아온 나루...를 찍은 동영상이 있어서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나루가 월요일 돌아오자마자 저에게 보인 행동입니다. 평소와 너무나 다른 행동이라 저도 놀랐습니다. '똑같구나...나도 반갑다...' 그런 마음이었지요.

가게가 좀 위험할 것 같아서 숙소에서 며칠 지냈을 때
나루와 저는 이러고 놀았습니다. 손가락을 쿡 찌르면 덥썩! 그리곤 스윽 뱉으면 다시 쿡 찌르고 그러면 나루가 덥썩!
보이시나요? 저때 참 우꼈습니다. 녀석도 장난을 즐기더군요.

현재 이곳에선 네팔리들 사이에서도, 그리고 포카라 한인들도 본격적인 구호와 모금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전 무엇보다 가게 직원 크리스나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까 합니다. 
폐허속에서 희망을 놓치지 않는 녀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말이죠.

나루는 지금 바로 옆에서 쿨쿨 잡니다. 저러다가 10시 조금 덜되면 2단 콤보 기지개를 켜고는 어슬렁거리기 시작하죠.
지금 제가 있는 숙소가 가게에서 5분거리인데요. 퇴근때 나루를 데려가고, 출근때 데리고 나오기가 쉽지 않은
일이라서 가게에서 나루는 자고, 저는 숙소에서 자고 있습니다.

많은 벗들의 안부와 전화와 메시지와 카톡에 이역만리에서도 함께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여러분도 그중에
하나입니다.

감사합니다.

- 아카스_네팔 드림.
출처 출처 : 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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