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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펌] 오버워치에 대해 간과하고 있는 부분
게시물ID : overwatch_252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움짤성애자
추천 : 11
조회수 : 763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16/08/02 18: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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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펌글

인벤 팁게시판 보다가 좋은글이 있어서 퍼왔습니다.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4680&l=5138

====

오버워치에 대해 간과하고 있는 부분

안녕하세요
오버워치에 대해 많은 분들이 간과하고 있는 부분을
짚어볼까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버워치는 게임입니다.
그것도 제가 돈주고 산 게임이요.

그런데 요즘 오버워치를 플레이 하는 게이머들을 보면
대부분 게임을 하는게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임은 즐기라고 있는건데
모두들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하시는거 같아요.

잘하는 사람들이 부러우시죠?
저두 그랬습니다.

FPS에 소질 있다고 자부했었는데
배치 52점 받았을땐 기분이 참담했죠.. (현재는 61~64 와따가따중 ㅎㅎ)

어떻게든 점수를 높이고자 파티플도 해보고
인벤 팁게도 안본 글이 없을 정도고..
시간내서 연습도하고 (이런 열정을 다른곳에 쏟았으면..)

그치만 그럴수록
늘어나는 한숨에 남탓..
왜 나는 50점대인가 하는 자기비하에
더불어 줄어들지 않는 스트레스..

그러던 와중 좀 쉬자는 생각으로 다음팟 방송을 봤습니다.
김치도살자 라는 분의 방송이 인기가 많더군요

잘하는 사람인가? 배울게 있겠다 싶은 호기심에 방송을 보는데
(절대 홍보아님)

그냥, 유쾌하더군요 ㅋㅋ 게임을 즐겨요 ㅋㅋ 겐지를 하는데
궁 쓸때마다 겐지 대사를 외치더군요 ㅋㅋㅋ

같이 하는 루시우는 이길때 되니 호롤롤롫 거리면서 ㅋㅋㅋㅋㅋ
(별명이 다음팟 호루라기임 ㅋㅋㅋㅋㅋㅋㅋ)

지던 이기던.. 그냥 보입니다 ㅋㅋ 즐기는게 눈에 보여요

이분들 점수가 70점일까요? 80점일까여?
아닙니다.

48~52 정도 되는 그냥 평범한 점수대 입니다
근데.. 너무너무 부럽더군여

잘하는 사람들을 보며 들었던 부러움보다
더 더 부럽더군여

이분 방송을 보고 있자니
맞아.. 게임은 이렇게 해야지.. 싶은 생각이 떠나질 않더라구요

그러면서 방송목록을 쭉 훑어봤습니다
인기있는 오버워치 방송은

빡겜하며 질때마다 한숨 푹푹쉬고 팀원 욕하며 남탓 방송보다
즐기는 사람들의 방송이 인기가 많더군요
(그렇다고 인기 없는 방송이 모두 남탓해서 인기없다는게 아닙니다.. 오해금지!)

맞습니다. 점수가 뭐가 중요한가요
저를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왜그렇게들 70점, 80점에 도달하고 싶어 안달일까요..

어떤분은 버스, 대리 받고 70점 간다음에 점수부심을 부리더라구요.
그런 사람들은 행복할까요?

아뇨, 뒤에선 점수 떨어질까봐
안절부절하며 경쟁전 돌리지도 못합니다

이런 웃픈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어요..
이해는 합니다. 괜히 어그로 가성비 갑으로 '티어가?'가 있는게 아니지요..

그치만 그런 감정싸움에 이기고자
돈까지 내가며 버스, 대리 받고는
내가 즐기려고 돈주고 산 게임을 즐기지 못하는게 말이 됩니까..

물론
게임을 즐기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다는 것은 저도 동감입니다

혹자는 처음과 달리 점점 실력이 늘어가는 자신을 보는것이
게임을 즐기는 거라고 하는 사람도 있죠.

맞습니다.
점점 실력이 늘어나는 자신을 보는 것도 게임을 즐기는 한가지 방법이죠

근데 우리 한국사람들은
너무 빨리빨리 입니다..

자신이 게임을 즐기며 실력이 느는것이 아니라..
어거지 주입식으로 고수 분들의 팁들을 쑤셔 넣어요
(저처럼.. 혹시 하나라도 놓칠까봐 팁게를 떠나지 못하는 분들이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그에 따른 보상심리가 따라와
게임에 지는것을 못참는거죠..

이제 렙 37밖에 안된분이 있는데
오버워치 박사학이라도 수료하셨는지
모르는게 없더군요..

열정은 좋지만.. 너무 무리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RPG게임만 해도
이제 시작한지 1주일도 안된분이
졸업템을 물어보고 그걸 욕심내는..

그렇게 열정적으로 알아보고
그렇게 알게된게 많은 분일수록 더 남탓하게 됩니다
제가 그랬어요.. 왜 그거도 모르냐.. 는 식으로

팁게에서 정보를 알아보는것도 좋지만
내가 당하면서 배울수도 있습니다.

그냥 게임을 즐기면서 하다가
기상천외한 루트로 공격해 오는 적들을 보면서

와씨.. 저런게 있었네? 대단한놈이네 ㅋㅋ 하나 배웠다.
하며 유쾌하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 지면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마인드를 키우는게 어떨까요

쓰다보니 주절주절.. 글이 길었습니다
게임을 이겨야 즐겨진다는 말은 동감입니다만..
지더라도 즐거울수 있다면 더 좋겠지요?

내가 너무 스트레스 받으며 게임하고 있는건 아닌지.. 돌아보며
어떻게 해야 그러지 않을까 생각해 보는건 어떨까요

제가 하는 방법으론
1. 아니시에이팅을 하는 팀원이 있을경우 상대하기 보단 바로 차단
2. 다른사람은 대체 뭐하고 있지 ㅡㅡ 라는 생각보단 내 플레이의 문제점을 파악해본다
ex) 아.. 너무드갔다 ㅠㅠ 이땐 빠졌어야 했는데.. 라던가
3. 에이 졌넹.. 잘싸웠지만 져부려따 ㅜㅜ 다음게임 이기지모.. 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키우자 (제일중요)

등등.. 자기 마인드 관리가 중요하겠네여
연패하면 끄고 쉬는게 답입니다 ㅋㅋ

심해탈출 팁
에이밍 팁
공격루트 수비루트 팁 보다

이젠 게임을 즐길수 있는 팁들이 많아지길 소망합니다.

세줄요약
1. 오버워치는 게임이다
2. 게임은 즐기는 것이다
3. 다들 너무 스트레스 받으며 게임하지 말고 지더라도 즐거울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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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급된 무-신과 똘똘님 플레이 영상




출처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4680&l=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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