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있어 하이원에 갔다 요게에서 얼마전 본 신짬뽕 및 아름다운 마을, 황소실비정육식당을 다 가 보았는데 ㅜㅜ 12시 넘어서 대부분 닫았더라구요 ㅜㅜ 구래서 어디 갈까 하다가 들어간 집인데.. 맛고*이라는 식당입니다. 꽃등심 먹었어요. 1인분에 32,000원...
결론 부터 말씀 드리자면, 정말 맛있습니다.
주문하려고 보니 한우 암소 ++ 이라고 하는 걸 처음엔 신랑이 의아해 하더라구요. 고기식당을 하고 있어서 고기동향에 대해 항상 민감하거든요.
신: "요즘 한우 암소 못 잡을텐데, 개체수 늘리느라 보호하고 있다고, 아줌마 진짜 암소 맞아요?"
아:"맞아요"
신: "흐음.. 먹어보면 알겠지"
그러고 나서 고기가 나오는데 생각보다 훨씬 선명한 선홍색과 하얀 마블링이 잘 어우러진 최상급 고기 비주얼이었습니다.
구워서 먹어보니 진짜 제 인생 소고기 탑 3안에 들 정도로 맛있네요. .. 아 또 먹고 싶다.....
신랑이 맞네 암소 맞어.. 중얼중얼.. 흡입흡입..
왠만해서 두당 고기 1인분 이상 못 먹는데 둘이서 3인분 먹었습니다.
구운 사진은 못 찍었어요 ㅜㅜ
다 먹고 나니 초토화..
갈빗살, 그리고 완전 비싼 명품갈빗살이 있었는데 꽃등심이 이미충분히 아름다운 식감과 기름기로 머리를 마비시켜 놓아서 등심만 먹었지요~.
고기 드시면 만원짜리 곤드레 돌솥밥이 오천원입니다.
하나만 시켜도 둘이 충분히 먹어요. 마지막에 숭늉~~~
가격도 이만하면 착하고 양도 적지 않아 간만에 배 두드리며 만족하고 나왔습니다.
식당과 암소의 컨디션에 따라 그때그때 조금씩 다르겠지만,
아주머니의 아주 당당하고 확신에 찬 "맞아요"애티튜드로 보아
소의 컨디션이 일정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서비스로 육회랑 곤드레 전병 주신 것도 ^^
하이원 가실 분들 소고기집 추천합니다 ^^
고기 사진은 댓글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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