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갈리아 논쟁에 대해 '상식과 비상식의 대결구도로 가야만 한다.' 이렇게들 주장하시는데 저는 위와같은 구도는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왜냐? 일부에게 너희의 상식이 잘못되었다고 비판의 여지를 주기 때문입니다. 상식과 비상식은 절대적일것 같지만 의외로 주관적입니다. 또 진보는 (잘못된) 상식에대한 회의,비판적 시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진보에게 '남성주의의를 옹호하는 상식vs여성주의를 주장하는 비상식'구도로 인식되고 !결국 설득이 불가합니다.!
하지만 상식 비상식 구도가 효과적인 사람들도 있습니다. (보통 상식을 긍정하는 보수가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즉 진보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상식vs비상식 구도가 효과적입니다.
아까 말했다싶이 사회에 남성주의가 팽배하고 여성이 약자인 면이 많다라고 생각하는 진보에게 기존 구도(상식vs비상식)는 기득권vs피해자 구도로 인식되기에 기존 대결구도설정은 적절치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대결구도가 메갈리아와 진보를 난처하게 만들까요? 바로 '(L은 제외한)GBTvs메갈리아' 구조입니다. 여성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GBT와 적대하며 차별운동을 한다? 성약자(여성)가 성약자(GBT)에 대한 보호를 반대하고 억압한다? 이부분을 굉장히 강조해야만 합니다. 역린이니까요
제 '구도의 전환'주장에 이런 비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남성혐오가 핵심인데 GBTvs메갈 구도로 가면 본질이 호도되는것 아닌가?
전 메갈리아-워마드라는 집단의 확장과 이들에 대한 옹호 차단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옳게 핵심(미러링,성급한 일반화, 남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혐오)을 비판한다 해도 결과가 부정적 방향(진보에서 메갈에 대한 일방적 옹호와 신규유저 유입 가능성 증가)으로 흘러간다면 무슨 소용입니까? 그리고 GBTvs메갈 구도는 잘못돤 혐오라는 본질적 문제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느정도 포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