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에 집 밖에 나가서 런닝을 하는데, 저어기서 강아지 한마리가 걸어옵니다. 하얀털이 아직 지저분하지 않은 걸 보니 누가 키우던 강아지같습니다. 근데 좀 이상한 겁니다. 눈이 짝짝이... 자세히 보니 한쪽 눈이 없습니다.;;; 괜히 거부감이 들어서 거리를 두고 전 다시 가던 길을 갔습니다. 그리고 동네 한 바퀴 돌고 아까 그 강아지가 있던 곳으로 돌아왔는데, 아직도 같은 곳에 서 있네요. 주인이 누군지 참...
그 강아지 말고 고양이도 봤습니다. 오밤중에 고양이 둘이서 나무를 타고 놀더라구요. 다 자란 애들도 아니고 사람으로 치면 청소년 정도 되는 놈들이었습니다. 종은 삼색고양이.. 코숏이라고 하나요? 처음에는 길냥이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목줄이 있네요. 그것도 목에 비해 너무 작아서 보기 안쓰러웠습니다. 주인이 오겠지 하고 지켜보는데, 역시 얘들 주인도 안오네요.
그 밖에도 길 가다보면 분명 애완견종인데, 먼지 투성이로 길거리 헤매는 강아지들을 흔하게 봅니다. 한번 가족으로 들였으면 무지개 다리 보낼때까지 책임지고 키우시지... 너무들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