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은 왕의 길 선수비이었습니다. 훗날 사스케가 되는 플레이어는(이하 사스케) 마이크를
사용하는 유저로 수비준비 시작후 예의바르게 인사를 해옵니다. 아 괜찮은 사람인가보다 하고
열심히 해야지 의지를 불태우지만 사스케는 게임이 갈수록 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딜을 않넣냐~
을 시작으로 라인의 방패가 깨져 세운 메이의 얼음벽에 대해 욕을 해대기 시작합니다. 채팅과도
소리내어 조금씩 싸우기 시작했지만 이기겠다는 일념으로 화물을 밀어 그래도 도착지 몇미터 앞까지
밀고 공격턴이 돌아왔습니다. 다행히 쌍소리는 멈췄습니다.
"주몽 보여줄께요"
당당하게 한조를 택합니다. 채팅창에서 다른 유저들이 뭐라고 하기 시작했지만 주몽 보여준다
고요~라는 일갈후 사스케는 한조를 픽한후 사라졌습니다. 개인적으로 탱커 힐러가 팀내에 있다면
왠만하면 자기가 하고 싶은걸 해도 무방하게 보는 편이라 저는 잠잠이 있는 편이라 가만 있었지만
채팅은 난리가 납니다.
그가 보여준다던 주몽 역시 사라졌습니다.
팀원들이 불만의 채팅을 하기 시작하자 그는 마이크로 당당하게 "사스케 보여줄께요"라고 하며
겐지를 픽합니다. 방패를 들고 화물을 밀고 있는 제 사선방향에 바스티욘이 불을 뿜습니다. 팀원
들은 주위로 산개해(...) 방패는 깨지고 바스의 포탄에 라인은 장렬히 산화 합니다. 누가 저 바스
티온을 짤라주오~ 주몽은 어디에 있는가~등의 채팅에 사스케는 쿨하게 코웃음치며 사스케를
보여준다며 겐지를 픽합니다. 주몽을 보여준다면서?? 등의 사소한 채팅은 역시 사스케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고 사스케를 보여주겠다고 반복적으로 마이크로 외치며 겐지는 전장으로 사라졌습니다.
적의 포탑은 불을 뿜고 폭격기 파라가 쉴새없어 폭격하고 루시우는 파쿠르선수 마냥 방패 앞에서 벽을
타며 요리조리 피해다니고 로드호그의 갈고리는 쉴새없이 날라오는 상황이었지만 저희는 항상
사스케 없이 싸우거나 불현듯 나타나 홀로 조자룡이 수십만의 대군속에 아두를 찾듯이 홀로 바스티온에게
일기토마냥 돌진해 산화하는 그의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내리막만 내려가면 되는데 채팅은 불을 뿜지만 사스케는 끝까지 욕과 함께했고 우리의 화물은
첫번째 내리막길은 내려 갔으나 마지막 두번째 내리막길을 내려가지 못하고 끝내 멈춰버리곤
말았습니다. 팀원들은 사스케를 보여준다고 하지 않았냐며 성토성 채팅을 하기 시작했지만
사스케는 이 한마디 말을 메달도 주기전 사라졌습니다.
"내 사스케는 1권 사스케라고. 1권 사스케!"
아~ 아,,, 저희가 가지고 있던 모든 의문은 사라졌습니다. 1권의 사스케...
부디 경쟁전에서 사스케를 만나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