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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보고서-1
게시물ID : panic_897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로군
추천 : 9
조회수 : 96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8/01 20:35:06
1#
새벽 두시 반즈음이었습니다. 
처음엔 전쟁이 난줄 알았습니다. 
지뢰가 제 시야에서만 세개가 터지고 소리로 들려온건 수십개가 넘었습니다. 
어둡고 흙먼지가 일어서 시야식별이 불가능 했기에 전방을 향해서만 사격했습니다. 
옷차림이 확인 됐을때 민간인들줄 알았던 무리중에 군복들도 섞여있었습니다. 물론 인민국 군복 말입니다.
탄창은 금방 떨어졌고 그것들이 철망에 매달려 있는 것을 지켜 보는 동안은 정말 끔찍했습니다. 
수십번도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당직이시던 소대장님이 화를 내시며 오고나서야 사이렌이 울렸습니다. 
그 이후로는 뭐 지금과 같습니다. 북한쪽 철조망이 어떻게 뚫렸냐고요? 몇몇이 살려고 뚫었겠지요. 물론 오는 도중에 모조리 죽었겠지만요.

2#
발생지가 북한이냐 중국이냐 하는 논란이 있습니다. 몽골이라는 의견도 있고....   
중요한 것은 의도를 가진 군사적 목적이냐 아니면 단순한 질병이냐 하는 부분입니다.
국내에선 5/27 저지일날 휴전선에서 처음 발견됐고  사흘후에야 압록강쪽에서 목격됐습니다. 중국은 선양에서 23일날 24일 단동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아 동북쪽이 시발인건 맞는것 같습니다.
네 다른 의견이요? 글쎄요. 인터넷에선 731부대 잔재라는 내용도 있는데 조금 허무맹랑하죠.

3#
실크로드는 좀비로드가 됐습니다. 중국은 점단위로 피해가 확대되는 상황이고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중앙아시아로 천천히 피해가 이동중입니다. 인구밀도가 높은 동남아시아는 피해상황이 보고조차 안되고 있고 러시아는 추위 덕분에 느리지만 아직 봄이기에 시간문제입니다. 중동은 석유로 다 불태워 버리겠다는 계획인데요. 흠.... 살아있는 사람들의 피해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유럽은 상황을 지켜보며 스위스를 기준으로 동유럽의 공백화를 추진중입니다. 무려 일억 팔천여명을 이동시키려 하는데 미국은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4#
이것이 바로 논란 많은 중국의 4대 지침서 입니다.

1 절대 이동하지 말것
2 절대 어떠한 소리도 내지 말것
3 붙잡힐 경우 몸에 불을 붙일것
4 붙잡힐 경우 절대 저항하지 말것

3번은 개체수를 줄이기위해서이고 4번은 저항하지 말고 빨리 먹혀서 변하는 것을 막고자 하는 것이지요.
더 웃긴것은 이게 먹혀들고 있다는 거에요. 이 지침 이후로 중국은 동남아나 중앙 아시아보다 개체수 증가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비인간적인 것들을 맞서기 위해선 비인간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5#
이제 시작입니다. 이대로라면 정말 순식간입니다. 바로 지금부터 감기증상환자 모조리 격리해야 합니다.
항공로야 당연히 폐쇄됐지만 왜 항구는 제대로 관리가 안돼냐는 겁니다. 어느 남성 회사원은 단동에서 감기처럼 처음 발생했고 베이징에서 이동하고 열흘후에 갑자기 날뛰었습니다. 사람마다 잠복기가 일정치 않아요.
이라크의 걸프만에서 흑해까지 천오백 킬로미터나 되는 알라의 불벽이 실패했습니다. 유전 마흔개를 이어만든 불길이라구요. 다들 생각이 없어요? 사람들이 이동을 서에서 동으로만 하나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게 장벽안으로 들어가도 되냐고 요청하는 상황입니다.
생각이 있는거에요? 이게 만만한  일입니까? 보건당국도대체 뭘 하고 있는겁니까?
당장 기침 환자들 격리하고 여차하면 화장시켜야 합니다.

6#
사막을 건넜네요. 대단한 생명력입니다. 건조함과 수분부족을 어떻게 견뎠는지 차후에 연구해야 할 부분입니다. 그러나 영하8도가 마지노선이었어요. 특히 해가 없는 밤에는 바로 정지입니다. 하지만 해동 후에 다시 움직였다는 보고가 있으니 추위에서도 조심해야 할것입니다. 산불이나 주택가의 열을 이용해 이동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물로는 어느정도 잠수이동이 가능하나 바닷물과 깊은 물은 이동이 불가능합니다. 피부가 수분을 바로 빨아들여서 금방 몸이 불어요. 20분 정도 잠겨 있으면 사지가 분리됩니다. 물론 목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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