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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의 미러링이 '필요 없는' 사회를 원한다
게시물ID : sisa_7505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현탱
추천 : 1
조회수 : 44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8/01 17:14:04
성우 김자연씨가 'Girls Do Not Need A Prince(소녀는 왕자님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라는 문구가 쓰인 티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넥슨과 계약 해지를 하게된 사태로 '메갈', '메갈리안'은 다시 주목을 받게 되었다. 

나는 성우 김자연씨와 같이 그 티셔츠를 구매했으며 해당 후원 사이트에 4만 원가량 후원을 했다. 그리고 그 일에 대해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이 질문을 들었다. 

"너 메갈하니?" 

해당 사건에 대해 김자연 성우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한 웹툰 작가 중 '해츨링'이라는 필명을 쓰는 작가가 있다. 나는 이 작가의 <동네변호사 조들호>라는 웹툰을 무척 좋아한다. 작가의 지지 표명 이후, 댓글 창은 온통 '메갈'에 대한 비판으로, 더 정확히는 '메갈'이라는 '정신 나간 사이트'의 사상에 감히 동조하는 작가에 대한 비판으로 가득 찼다. 티셔츠를 판매하는 주체가 '메갈리아4'라는, '메갈'에서 파생되어 나온 사이트이기 때문이

지금 여성들은 악을 써야만 한다

우리는 '김치녀'라는 말에는 문제의식을 잘 느끼지 못하면서, '한남충'에는 몹시 격하게 그것은 혐오 표현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메갈'의 미러링에 극심한 반발과 비판이 쏟아지는 현재 상황은 결국 아직까지도 한국 사회에서 '페미니즘' 자체가 그리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는, 즉 프랑스 대혁명과 민중항쟁 같은 '큰일'에 비할 만한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만연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작가 유시민이 지난 2002년 대선 때 개혁당 내에서 일어났던 성폭력 사건의 해결을 요구하는 여성 당원들에게 "해일이 일고 있는데 겨우 조개나 줍고 있느냐"고 말했다. 그 때의 태도가 아직까지도 이 사회가 여성들을 대하는 태도라는 것이다. 

나는 여성으로서, 또한 내가 소속된 사회의 어떤 구성원이 젠더를 이유로 차별받지 않기를 원하는 한 인간으로서, 여성의 당연한 권리와 자유를 위해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지르고 있는 그들을 옹호한다. 나는 그들의 분노가, 역사적으로 증명된 다른 많은 사례들과 같이 사회를 더 낫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리라고 믿으며, 그들과 함께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 그래서 나는 '너 메갈이니'라는 질문에 움츠러들지 않을 것이다. 나는 '메갈'이다.


요즘 진보들이 메갈의 실체를 알았던지 아니면 알고도 묵살을 했던지 슬슬 발을 빼려고 채비하는거 같던데
오마이는 빼박이 되버렸음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47&aid=000212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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