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 선생님께서 날도 더운데 무서운 이야기나 하자며 이야기 해주신 일입니다.
한 IMF?때 일터졌을때 가장이신 아버지께서 쓰러지시고 언니와 어머니 중 유일하게 직장이 있으신 선생님께서 모두를 먹여살려야했었다고 해요.
어머니께서 아버지도 간호해야하고, 돈도 없으니 집값도 싼 집을 알아놓았으니 이사가시자며 정관 구석 쪽에 있는 아파트를 알아놓으셨다면서 그쪽으로 이사가자고 하셨답니다.
미루고미루다가 집을 보기위해서 산쪽에 있는 아파트라고 보기 힘든 집을 보러 선생님과 어머니랑 같이 가서 아파트 계단을 올라가는데 감이 무척 좋지 않았더랍니다.
집안 내부를 보니 널찍하고 부엌쪽 베란다가 산쪽이라 어두컴컴했었대요.
선생님께서 이집느낌이 영 별로라 어머니께 이 집은 영 안좋아서 안되겠다고 선생님과 어머니와 실랑이를 하시다가 잘하는 무당이있으니까 가보고 이 집 가자며 설득하고 같이 가셨답니다.
어머니와 선생님이 같이 무당에게 가서 ‘그 아파트로 이사갈껀데 괜찮을까요?’ 라고 물어봤는데, 눈빛이 싸악 변하면서 ‘이사가면 너네 어머니 죽으실꺼야.’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그때 어머니께선 자신이 죽는다니까 반응이 없으셨는데 무당이 ‘가족들 다 죽어.’라고 말하니까 불안하셨는지 어머니께서 어떻게해야 괜찮겠느냐고 물어보니 무당이 ‘영 그쪽으로 이사가야하겠으면 이사갈때 흰 고무신 챙겨서 이삿짐과 같이 뒀다가 도착하면 거꾸로 신어서 올라가서 현관문에 걸어놓아라.’라고 말씀하셨답니다.
결국 그 쪽으로 이사를 가게되었고, 무당이 말한대로 하고, 이사 온 날 밤 가족들이 다 자고 있는데 갑자기 언니께서 비명을 지르면서 방을 뛰쳐나가서 부모님이 계신방으로 가더래요.
선생님께서도 언니의 비명소리에 똑같이 놀라셔서 비명지르면서 부모님이 계신 방으로 갔는데 어머니께서 이 한밤 중에 갑자기 왜 비명지르고 난리느냐라고 언니에게 따지더래요.
언니께서 울먹이면서 누워서 잘자고있는데 꿈인지 현실인지 모르겠는데 천장에서 저승사자같이 생긴게 쓰윽 내려와 눈앞까지 내려와서 하는 말이 ‘너네 다 죽일꺼야’ 라고 말하셨답니다.
그 말때문에 놀라서 방을 뛰쳐나갔다고 어머니께 말하시니 별것도 아닌거가지고 그러시냐면서 결국 선생님과 언니는 부모님방에서 자고 어머니께서는 언니방에서 잔다고 하셨답니다.
무사히 아침에 일어나 선생님이 어머니께 가보니 어머니께서 고개를 갸우뚱 거리시더래요.
선생님이 왜 그러시냐고 이유를 물어보니 선생님 어머니께서 자고계시는데 언니께서 말하신 저승사자같이 생긴게 선생님어머니께 천장부터 얼굴까지 확 다가오셨답니다.
다가와서 하는말이 ‘아까 걔가 아니잖아’라고 말씀하셨다는거랍니다.
그건 시작이였을뿐이였다고..선생님께서 말해주셨어요..
그 당시 아무래도 경제도 안좋고 모든 일이 안좋게 돌아가게 한 근원이신 아버지께서 쓰러지시고, 선생님 혼자서 가족을 먹여살리다보니 부담이 되셨는지 신경질적이시고 비관적으로 생각을 많이 하셨답니다.
어느날, 결국 선생님께서 어머니랑 심하게 다투시고 며칠동안 어머니랑 마주치지않고 죽어라 일만하셨답니다.
그러고 며칠 후, 선생님께서 주변슈퍼를 지나갈려는데 어머니랑 친한 슈퍼아주머니께서 심각한 표정으로 선생님을 부르셨더래요.
그 이유를 들어보니, 어머니께서 과자를 가득사시고 이상한 행동을 하셨다는겁니다.
선생님도 건강하신데 왜그러나싶어 의아해하면서 돈을 마저 지불하시고 집에 도착해서 밥을 차려드렸대요.
선생님은 어머니께서 밥 먹는걸 쳐다보는데 허겁지겁 드시는데 제대로 먹질 못하셨대요.
선생님께서 주의깊게 생각하지않으시다가 며칠 뒤에야 어머니께서 죽을 병에 걸리셨다는걸 알게 되셨답니다.
어머니께서도 병이 심각해서 선생님아버지랑 함께 부모님방에 누워계셨대요.
가끔 선생님과 언니랑 간호하시는데 아버지께서 손님 오셨다면서 문열라고 하시거나 어머니에게 누가 우리 데려갈려고 기다린다고 말하셨답니다.
그 후에 그 집에서 건강이 악화되셔서 결국 부모님께서 돌아가셨다고합니다..
언니랑 선생님만 살아남으셔서 부모님이 돌아가신 그 직후 이사갔었다고 하더라구요.
이사가기전에 선생님께서 죽으실뻔한 사고를 당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나중에서야 들은건데 초반에 무당이 흰고무신 거꾸로신고 현관에 매달라고 하셨잖아요? 그렇게 안했으면 더 심했거나 죽었을거라고 말하시더라구요.
그 집에 있으면서 없던 병 얻으신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기전에 더 잘해드릴 걸하면서.. 후회하시더라구요.
지금은 그 아파트가 있는지 없는지는 부모님께서 돌아가시고 바로 이사가서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