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의 메갈옹호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옛날일이 떠오르더군요..... 아주 오래전 통진당이라는 당이 존재하던 호랑이 댐배피던 시절 관악을 지역구로 둔 이상규라는 의원이 있었죠이 분이 100분토론에 출현했는데 방청객이 출현한 논객들에게 질문하는 순서가 있었는데 한 여성 방청객이 이상규에게 질문합니다..(지금도 유투브에 100분토론 돌직구녀를 치면 나오는 유명한 짤이죠...) 북한의 3대세습을 어떻게 생각하시느냐고??????
예상대로 이상규는 3대세습이 잘못되었다는 말은 하지않고 대답을 회피하고 두리뭉실하게 넘어가려는데 돌직구녀가 이상규 말 자르고 말돌리지 말고 똑바로 말해달라 했지만 끝까지 북한의 3대 세습이 잘못되었다는 말을 하지 않았죠....그걸 보면서 참 어이없고 안타까웠던 생각이 드네요
전 통진당 정당해산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대중들이 철저하게 무관심했던것은 통진당의 저런 태도때문이라고 확신합니다.
북한을 통일의 대상으로 생각하며 평화적인 방식으로 교류하고 때론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이랑 북한 지도부의 독재적이고 봉건적인 것 까지 비판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랑은 아주 다른 차원의 일임에도 그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통진당은 철저하게 대중들에게 외면당한 것이죠.
메갈사태도 마찬가집니다. 메갈은 페미니즘이 아니죠. 설사 일부 자칭 페미니스트들이 메갈과 페미니즘을 동일시 하더라도 메갈의 잘못된 행태에 대해 정확하고 직접적으로 비판하지 못하는 것은 공당의 자세가 아닙니다. 심상정 대표의 두리뭉실한 글을 보니 참 안타깝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