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도 마음없이 몸만 함께 한 바람을 몇달 전 제가 알게됐었네요.. 하지만 본인은 절대 잘못이 없다고 오히려 저에게 화를 내더군요. 이런꼴 보려고 결혼한건 아닌데 오늘따라 유난히 서글픈 밤이네요.. 나 자신 스스로만 믿고 살아야 할까봐요.. 남편만 믿고 시작한지 이제 1년 조금 넘었는데 참 생각이 많아지네요.. 이혼을 한들 갈곳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정말 하늘이 무너질 것 같던 몇달 전이었네요.. 지금은 어느정도 마음을 추스렀지만 문득 생각날 때면 괴로움에 가슴을 치며 웁니다.. 앞으로 누굴 믿고 살아가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