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궁금했던 것중 하나가 어떻게 사람이 민주화 운동을 하다 저렇게 변절할수 있을까였음.
그런데 어디서인가 들은 이야기였던가 읽었던가 했는데, 젊어서 운동권이었던 사람들이 모두다 민주화를 이루기 위한 순수한 목적으로 뛰어든것은 아니었다는것.
운동권에 뛰어든 사람들 중에는 정치권으로 나가기 위한 발판으로 삼기 위해 차곡차곡 그들 나름의 경력을 쌓고 있었던 것임, 인맥도 넓히고 경험도 하고 하면서.. 학생때야 기성정치권으로 곧장 입성하기가 어려우므로 학생이 할수 있는것들, 학생회장, XX협회 위원장 이런 타이틀로 스펙을 쌓아나아가다 졸업하고서는 어디든 자기를 받아줄 곳에 정착하는것임. 이들의 목적은 민주화와 같은 거창한 목적이 아니라 권력을 잡는 것이 목적임. 그래서 새누리도 갈수 있는것임. 그러니까 변절하고 이런 문제가 아니었던 것임.
웹툰 메갈 사태로 인해 정의당과 여성계의 스탠스가 이들과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됨. 그냥 그들도 헤게모니를 장악하기 위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에 선것 뿐임. 자신의 판을 키워줄 쪽에.
똑똑한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었을 것을 난 이제야 알았네... ㅡ.ㅡ;; 진작 알았으면 그간 해온 뻘짓들땜에 내 멘탈 강화 훈련에 도움준 더민주에 몰빵했을걸..
PS. 여성운동권이 어떻게 메갈을 이용하는가에 대해 글을 쓰신 여성운동가분 글이 있어서 추천하고 싶은데 찾을 길이 없음.. ㅠㅠ 그분 기조가 여성운동권이 메갈을 이용하는거다, 순진한 젊은 여성들아 빠져들지 말고 나와라 뭐 그런거였는데 물론 이렇게 허접하게 이야기 안하고 멋지고 유려하게 쓰셨음. 아시는 분 링크 공유해주시기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