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사회초년생입니다..
오늘 직장 상사가 갑자기
"얼굴이 좋아 보인다"
"예뻐졌다"
"귀엽네"
라고 말을 하고
칠판에 뭐를 쓰라고 시키고는 뒷모습을 사진으로 찍었는데
묘하게 기분이 나쁘더라고요..
그 상사는 전에도
팀 사람들이랑 다같이 점심식사하는 자리였는데
어떤 여자가 지나가니깐
"봐봐~ 내 스타일이네~ 난 저런 단발머리 여자가 좋더라~"라고 말을 했는데.. 결혼하고 애까지 있는 사람이 그런 말 하니깐 별로였어요. 더군다나 여자 직원들도 다같이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여성 취향을 말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저랑 동갑인 다른 직원한테는 오늘따라 섹시해 보인다느니 뭐 그런 얘기도 하고 체했다니깐 어깨도 (좀 오랫동안) 주물러 주고.. ;; 하는데 그 직원은 그다지 불쾌해 보이지 않았거든요. 친해서 그런 건지.. 본인도 주말에 남친이랑 잔 얘기 같은 것도 한적 있는 거 보면 성격이 개방적이라 그런 건지.. 아니면 제가 예민한 건지..;;
부하직원 대상으로 예쁘다느니 귀엽다느니 말하는 거,
성희롱일까요? 아니면 제가 예민한 걸까요?
왜 일하러 와서도 외모평가에 대해 들어야 하는지...
직장 다니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