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퀘스트인 남작 퀘스트도 남작이 자살하는 것을 보고 굉장한 멘붕을 겪었는데,
트리스와 마법사들을 노비그라드에서 탈출시키는 보조 퀘스트인 기회는 지금뿐(?)을 하고 나서도 좀 멘붕입니다.
트리스를 처음에는 잡았다가 결국 보내주고 말았는데 거기에 딕스트라의 실랄한 실연담이 얹어지니 좀 위안은 되네요.
남작 퀘스트 하고 나서도 한 이틀 위처3를 못했던 것 같은데 지금이 그런 심정입니다.
위처1과 위처2 할 때도 이런 느낌은 아니었는데 아무래도 연출이 좀 더 전작들에 비해 발전해서 그런 것도 같습니다.
선택과 그에 따른 결과를 강조하는 폴아웃4와 비교하자면 폴아웃4는 어떤 선택을 하든지 찝찝함밖에 남는 불만족스러운 느낌이 컸는데,
위처3는 똑같이 찝찝해도 뭔가 여운이 크게 남는 것 같습니다. 스토리텔링은 정말 최고 수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