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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리아도 결국 장기말이 아닐까요?
게시물ID : freeboard_13393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나나샤베트
추천 : 2
조회수 : 20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7/28 23:52:17

이번 사태 이전에 메갈리아가 크게 언론에 노출된 적이 있습니다.

강남역 피습사건인데요. 당시에 묘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인터넷을 애용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의 동향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를리 없는 메갈리아를 페미니스트 단체라고 감싸고 도는 단체들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한겨레, 경향일보입니다.

그 전으로 거슬러보면 지난 총선에서 노동당이 메갈 후볼를 내세우고, 메갈을 당당히 전면에 내세운 일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터진 이번 사태. 웹툰계에서 일이 터졌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진실을 모르는 사람들과 메갈로돈들이 깝치는 것으로만 보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정의당이 메갈을 싸고 돕니다. 동시에 한경오미도 메갈을 옹호하는 기사를 냅니다. 며칠 지나지 않아서 믿었던 손석희 사장이 있는 JTBC도 메갈을 페미니즘 단체로 소개하고, 그들의 행위를 정당화해줍니다. 오늘은 대외적으로 진보논객으로 알려진 진중권이 '나도 메갈이다'라고 선언했습니다.


진보인사들 중에 메갈의 본모습을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을까요?

이제와서 보면 메갈은 어느 순간부터 진보세력의 홍위병이 되었던 겁니다. 아마도 여시 사태와 탑씨 사태로 조직이 와해될 뻔한 순간에 운동권이 투입되며 홍위병으로 재탄생했을 수도 있고, 어쩌면 여시 시절부터 조금씩 홍위병으로 키워지고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진보세력의 홍위병으로 키워진 메갈이 한두차례 현실사회에 이슈를 만들고, 이를 배경으로 진보세력이 여론을 조작하려고 했었을 겁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썩은 동앗줄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지만, 진보세력은 이대로는 더 이상 가망이 없다거나,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하고 메갈 사태를 터뜨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석기 사태로 통진당이 해체되고, 진보세력이 많이 위축되었고, 이번 20대 총선에서 노동당, 녹색당은 국회의석을 하나도 얻지 못했고, 정의당도 6석을 얻었지만, 지난 19대 국회에 비하면 세력을 거의 다 잃었다고 해도 좋은 상태입니다. 그들에게는 자신들을 지지해줄 확고한 다수의 대중이 필요했을 겁니다. 그리고 그 타겟을 여성으로 삼고, 페미니즘을 이용하려고 했다고 봅니다. 분열과 갈등을 조장해서 '사회적 약자'로 분류되는 여성을 자기네 편으로 끌어들여서 세력을 뿔리고자 했다고 생각합니다. 아 물론 여기서의 '사회적 약자'는 진보진영의 진영논리에 충실한 이분법적 사고에 의한 것이고요.


우리는 단순히 메갈이 패륜집단이고, 진보정당과 진보언론, 진보단체가 왜 메갈을 페미니즘 단체라고 하는 지 이해를 못했습니다. 하지만 판을 거꾸로 뒤집고 메갈이 먼저가 아니라 진보단체들이 먼저라고 보면 이 사태가 조금은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지금까지 언급된 진보단체들의 복지부동한 모습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들도 생각치 못한 게 있습니다. 미러링이라는 마술봉을 잘만 휘두르면 깨시민을 자처하고, 자신들의 고귀한 뜻을 이해하는 남성들이라면, 특히 진보성향이 강한 오유라면 메갈의 패륜적인 짓들을 보고도 이해해주리라 생각했을 겁니다. 그래서 지금도 계속 오유와 기타 커뮤니티들을 회유하고, 분할시켜서 자기 세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틈틈히 게시글들을 남기는 걸테고요.


아마도 진영논리에 빠진 진보들은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 겁니다. 왜 사태가 자기들의 뜻대로 되지 않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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