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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정말 실망입니다. 이제 지지 철회합니다.
게시물ID : sisa_7494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렌지파르페
추천 : 7
조회수 : 573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07/28 23:19:47
총선 이후에 한동안 정치에 거리를 두고 살았습니다. 최근 정의당에 정말 많은 일이 있었네요. 
 
사실 저는 어디서나 마이너로만 있었습니다. 상식을 지향하고 부당에 저항하다보니 어느 곳에 있든지 소수가 되더라구요. 제 업보라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정의당 지지한 것도 가장 상식적인 가치를 지향하는 정당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진보정치를 지지해 온 것은 그들이 그래도 한국사회에서 가장 상식을 지향하였기 때문입니다. 아니 그렇다고 믿었기 때문에 지지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더이상 지지를 할 수 없습니다. 정의당은 상식과 비상식에서 이제 비상식의 스탠스를 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정의당 당원들이 그렇다고 믿지 않습니다. 아직도 아주 일부분일 뿐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직자들이 페미니즘 시각에서 메갈리아가 유용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작태에 비참함을 느낍니다. 어쩌면 그들은 메갈리아를 교화의 대상으로 보고 있으며 메갈리아를 수단으로 여성운동을 진행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모여있는 곳이기에 그러한 공간이 여성주의자들에게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여성주의 아젠다를 만들기에 좋은 공간으로 보고 있습니다. 메갈이라는 사이트가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다라는 글을 보았을때 정의당에 대한 배신감을 이루 말씀드리기가 힘듭니다. 적절한 대응없이 어물쩍 넘어가려는 정의당의 자세도 더 짜증나게 합니다. 

저는 이제는 더이상 정의당을 지지하기 힘이 듭니다. 그동안 한국사회에서 가장 상식을 지향하는 대중정치를 지향하는 정당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래도 민주당보다는 상식적인 정당이라 믿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잘못 생각했었나 봅니다. 

이건 상식과 비상식의 싸움입니다. 메갈리아가 좋은 일도 했다고 생각하시는 정의당 당직자 당원분들. 당신들은 수단이 나빠도 목적이 정당하다면, 당신의 신념이 그러하다면 ISIS와 다를바가 없습니다.

이제는 어느 정당을 지지해야 하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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