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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와 오유를 병행하는 사람으로서 메갈에 대한 단상...
게시물ID : comics_158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한나
추천 : 11
조회수 : 53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7/28 03:00:52

사실 트위터를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메갈 옹호자들의 수많은 의견들을 보게 되기 마련이죠. 
오래 전부터 트위터에선 여성 인권 신장에 대한 목소리도, 비하 발언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들도 많이 돌고 있었어요. 아무래도 트위터가 동인계 쪽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SNS이기도 하고, 그런 특성 상 여성 개체가 타 커뮤니티에 비해 상당수 존재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아마 웹툰 작가들이 연이어 메밍아웃을 하는 이유도 개인적인 덕질을 하다가 웹툰 작가가 된 경우가 많아서라고 생각해요.
물론 옳은 말도 많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메갈의 등장 이후로 사람들이 이성을 잃기 시작했다고 봐요. 그 같잖은 미러링이란 명목으로 역겨운 어휘들을 만들어내고, 사용하고, 행동하고, 그게 트위터에서 유행처럼 번지니까 점입가경이라고 소위 말하는 노답이 되어가더라고요. 그게 키보드로 이루는 페미니즘, 트페미니스트의 시발점이죠.
개인적으로는, 알고 지내던 지인들이 그런 사상에 물드는 걸 보니 정말 연을 끊고 싶어질 만큼 끔찍하더라고요. 정말 싫어요. 조금만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메갈이 얼마나 쓰레기 같은 집단인지 알 수 있을 텐데 정말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하여튼, 키보드를 아무리 두들겨봐야 현실에서 바뀌는 건 없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선 메갈을 포함한 트페미들을 역으로 혐오하게 됩니다. 기득권을 포함해서, 사회 집단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남성 인구인데 그들을 설득하지 못하는 주제에 어떻게 세상을 바꾸겠다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
오히려 메갈의 사상과 행동은 많은 남성들의 반감을 일으키고 있으니까요. 설령 옳은 말을 하고 있다 해도, 전략적으로 말하고 행동해야 타인을 설득할 수 있기 마련인데. 특히 페미니즘의 경우에는, 조금 역설적이지만 남성을 설득하지 못하는 이상 계란으로 바위치기밖에 안 된다고 여겨지거든요. 정말 멍청하다고밖엔 표현할 방도가 없어요.
그리고, 트위터 오래 하면서 사람들 만나보기도 하면서 겪어본 건데, 솔직히 현실에서 남성이랑 부딪히면 말 한마디도 못할 분들이 꼭 쌓인 불만을 인터넷에서 푸는 것 같아요. 그냥 뭐랄까, 사회에 불만이 많은 사람들? 결국 사회적으로 그렇게 멸시받는 일베랑 다름없죠. 트위터에 140자 쓰기 전에 책 한 권이나 더 읽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남성이라서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 저는 엄연한 여자고요... 가끔 걔들 보면 별 걸 다 갖고 지랄이다 싶기도 하고.
저들 스스로는 여성 운동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모양인데, 아무런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오지 못하는 운동은 결국 폭동과 파시즘에 지나지 않는다고 봐요. 특히 메갈의 경우에는 '혐오를 혐오한다'는, 제법 그럴싸한 스텐스를 취하고 있지만 실제로 그들이 행하는 건 남성혐오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지네요.
주변 지인들이 점점 변해가는 걸 보고 있자니 한숨밖에 나오지 않아서 써봤네요. 메갈 얘기가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이 이곳이기에 본 게시판에 작성합니다만, 게시판을 지키지 못했을까 싶어 조금 죄송스럽기도 하고요. 혹시 다른 게시판으로 가야할 것 같다 싶으면 말씀해주세요.
이렇게 써놨지만 저도 깊은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닌지라, 혹여나 틀린 부분이 있다면 그것도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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