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해왔던 생각을 이번기회에 글로 적어보려합니다. 아마도 제가 한 생각이 다른분들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글재주가 없기 때문에 글이 보기도 안 좋고 이상할 수 있습니다만, 언젠가 꼭 하고싶었던 말이어서 대충이나마 적어봅니다.
저는 양성평등을 지지합니다.
저는 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인격체로서 서로 평등하며, 존중받아야 할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어느 한 성별만의 권익을 위해, 다른 한 쪽을 차별하는, 혹은 혐오하는 행위를 지지할 수 없습니다.
아직 우리나라의 여성인권이 완벽하게 남성의 그것과 동등하지 않음을 인정합니다.
아직 우리나라의 많은 여성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차별받음을 인정합니다.
저는 것들이 옳지 않음을 인정합니다.
또한 그것들이 우리사회에서 고쳐나가야 할 문제임을 역시 인정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저는 *갈/*마드를 지지할 수 없습니다.
제가 "여성혐오"를 지지할 수 없는 만큼 그들의 "남성혐오"역시 지지할 수 없습니다.
제가 - 혹은 우리가 - 그들에 동조할 수 없는 까닭은,
그들이 '여성 권익 신장'을 위한 행동을 하기 때문이 아니며,
그들이 '남성혐오'라는 그릇된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지금 *갈/*마드를 비판하는 것은,
그들의 목적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수단 때문입니다.
저는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것은 양성평등이라고 생각하며,
따라서 여성의 인권역시 신장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코 여성의 인권을 신장해야한다는 의견에 반대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어떠한 형태의 차별도, 남성혐오도, 여성혐오도 지지하지 않을 것이며,
어떠한 형태의 혐오도 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수단으로 쓰일 수 없다고 믿습니다.
목적이 올바르기 위해선 수단역시 옳아야만하며,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는 것은 결코 옳은것이 아니라고 믿습니다.
저는 그 사람의 성별이 어떠하든 상관없이
정당한 수단으로 정당한 목적을 추구하는 이를 지지할 것입니다.
저는 그 사람의 성별이 어떠하든 상관없이
정당하지 못한 수단으로 정당한 - 혹은 정당하지 못한 - 목적을 추구하는 이를 지지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나라가 완전한 양성평등을 이룩하기 위해서 갈 길이 멀다는 사실을 알고있습니다.
아직도 많은 것들이 고쳐지지 않았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의 여성인권운동이 실패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과거 50년 전으로부터, 과거 30년 전으로부터 그리고 과거 10년전으로 부터,
우리사회의 여성인권은 정당한 방법을 통해 꾸준히 신장되어 왔습니다.
이는 정당한 수단이 결코 실패하지 않았음을 증명합니다.
아직 우리가 갈길이 멀다고 편법을 취하려 한다면, 그것은 진보가 아니라 도리어 퇴보일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갈/*마드의 목적이 무엇이라 하더라도, 그들의 수단이 옳지않은 이상 지지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갈/*마드의 목적이 무엇이더라도, 그것이 정당하다면 수단역시 정당해야 한다고 말하고싶습니다.
만일 그들의 목적과 수단이 모두 옳다면, 저는 기꺼이 그들을 지지할 것입니다.
단순히 그 사이트의 이름으로만 그들을 평가하지 않을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올바른 이성이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위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남성의 권익신장만을 위해 여성을 혐오하는것이 잘못된 만큼
여성의 권익신장만을 위해 남성을 혐오하는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양성 모두의 권익신장과, 어떠한 형태의 차별이든 차별철폐를 지지합니다.
저는 여성의 권익신장을 막고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다만 그 수단이 그릇된것이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저는 양성평등을 지지하며, 양성평등을 위한 여성의 권익신장역시 지지합니다.
저는 올바른 수단을 통한 양성평등추구를 지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