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대통령실은 26일 간호사, 의료기사 등이 속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응급실 운영 차질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일축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일부 응급실에서 단축 운영 사례가 발생하고 있지만 관리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국 응급의료기관 408개 중 24시간 진료가 일부 제한되는 곳은 천안 순천향대병원, 천안 단국대병원, 세종 충남대병원 3군데"라며 "순천향대병원과 단국대병원은 9월 1일부터 정상화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충남대병원도 인력 충원 방안을 협의 중이고 지자체도 적극 나서고 있어 조만간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며 "인력 손실이 있는 아주대병원 역시 신규 인력 충원 방안을 보건복지부가 1대 1로 협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파업 찬반 투표를 한 결과 찬성률 91%로 총파업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파업을 예고한 의료기관은 국립중앙의료원 등 공공병원 31곳과 고려대병원을 비롯한 민간병원 30곳 등 61곳이다. '빅5'(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로 불리는 서울 주요 대형병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전공의가 빠진 자리를 메우던 간호사들마저 파업으로 병원을 비울 가능성이 커지면서 추석 기간 응급실 마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이에 대한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보건의료노조가 파업 29일부터 파업을 선언해서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는데, 실제로 파업에 들어가지 않도록 정부가 나서서 조정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7750989?sid=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