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모로 요즘 인터넷에 넘쳐나는 "혐오" 때문에 인터넷 들여다보기도 싫을 정도입니다.
혐오에 혐오로 맞서 싸우겠다는 극단적인 집단이 이렇게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니,
(혐오에 혐오로 맞서 싸우겠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고 실상은
자기 감정을 배설하고, 해소할 제물들을 찾아다니는 집단에 불과해보이지만)
환장할 노릇입니다.
그런데 그런 집단이 겉으로 표방하는 것이 페미니즘이라니 어처구니가 없어서,
과거 박정희 유신정권이 "한국식 민주주의" 운운할 때 느꼈던 어이없는 감정과 유사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페미니즘을 운운할 때 "말이 안 되는 소리"라는 것은 직감적으로 알기는 알겠는데,
"왜 그들은 페미니스트가 아닌가?"
라는 질문에는 딱히 명쾌하게 스스로 답을 줄 수는 없겠더라고요.
왜냐면 제가 페미니즘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요.
성윤리나, 성의식, 성문화, 성평등, 성폭력, 등등
성과 관련한 철학적/사회적 의제들은 넘치고 넘칠 지경이고,
나름대로 여기 저기 주워들은 것들이 있다보니, 나름은 저 스스로 저런 주제들에 대해서 보수적인 시각에서 벗어나있다고는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이론적으로 체계화된 것은 없네요.
결론을 말씀드리면,
이번 사태 덕분에 페미니즘에 대해서 책을 보고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서 게시판으로 갈까, 자유 게시판으로 갈까, 어떤 게시판에 써야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아무래도 이념에 관련된 얘기이다보니, 철학게시판이 나아보였습니다.
페미니즘 관련 도서들을 추천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남성과 여성의 신체적/정서적 차이가 있음을 인식하고, 이를 바르게 파악해서, 남녀가 화합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일단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은 이렇기는 한데, 페미니스트들 중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