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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집 여고생과 우리집 귀신 14부
게시물ID : love_71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를믿지마요
추천 : 23
조회수 : 1055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6/07/27 16: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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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안녕하세요~ 나를믿지마요입니다.

며칠동안 아무 얘기없이 14부를 올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급한 업무 때문에 24일 오후부터 오늘(27일)오전까지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아침에 집에 도착해서 조금전까지 쓰러져 있었습니다. 급하게 가느라 노트북도 못챙기고 말일이라 데이터를 다써서 폰으로 오유접속도 못했네요... 기다려 주신분들께 죄송합니다. 가능하다면 이제부터는 1일 1부를 꼭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각부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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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77243

2부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77264

3부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77265

4부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77247

5부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77440

6부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78068

7부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78329

8부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79287

9부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80526

10부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80880

11부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81325

12부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81984

12부 - 쉬어가는이야기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82946

13부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83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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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내용이니 가능하시면 1부부터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4부

언제나의 주말처럼 금요일의 우리는 여행을 위한 준비를 했다.목적지는 우리가 처음으로 함께 본 바다, 그리고 그 민박집, 그리고 그 방이였다. 그때와 달리 계절은 시원한 여름이였다. 혜연이는 아직 우리가 어디를 가는지 알지 못한다. 혜연이가 알고 있는 오늘의 여행은 "그냥 발길 닿는 곳"으로 였다. 사실 나는 이 여행을 신검이 끝나 며칠뒤부터 준비했었다. 어렵다는 민박집 2층을 얻기 위해 성수기 요금에 회와 조개구이 비용까지 전액을 사장님께 송금하고 몇번이나 신신당부를 했다. 그리고 한달에 한 두번씩 전화해서 혹시라도 우리가 가는 날 이중 예약을 잡지는 않았는지 확인했다. 나는 혜연이가 알지 못하게 조심스럽게 준비했다.  


"우리 혜연이 주말 마다 여행다니는거 피곤하지 않아?"


혜연이는 달려와 내품에 안겨 고개를 저었다.


"아니~ 하나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너무 좋아요~"


"오늘도 그렇게 잊을 수 없게 다녀오자~"


"응 가요~"


이제는 정말 내차 같은 선배의 차를 타고 출발을 했다. 혜연이가 눈치채는 것을 막기 위해 일부러 다른길을 이용해서 내려갔다. 하지만 목적지로 향해가는 길은 하나뿐이였기에 시간이 지나면서 혜연이는 눈에 익은 풍경들을 바라보며 조금씩 눈치를 채기 시작했다.


"오빠?"


"응??"


"여기 한번 와봤던곳 아니예요?"


"그런것 같아??"


"응~ 방금 지나온 휴게소 전에 봤던것 같아요~"


"그래? 휴게소들이 다 비슷비슷해서~"


"그런가요??"


애써 침착한척하며 얼마남지 않은 목적지를 향해 차를 몰았다. 한번 다녀온 길이였기에 지도책을 보지않고서도 쉽게 찾아갈수 있었다. 보기만해도 시원한 그늘이 깔려있는 소나무숲 길을 지나 민박집에 도착했다.


"놀래켜 줄려고 여기 오는거 비밀로 했어요?"


"응........"


"잘했어요~ 고마워요~~ 꼭 다시오고 싶었어요~"


"고마워.."


"아니야~ 내가 더 고마워요~ 우리오빠~"


날씨는 무더웠지만 혜연이의 품은 언제나 포근하고 따듯했다. 겨울과 달리 민박집에는 빈방이 없었다. 1층에는 이미 바다를 즐기고와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짐을 챙겨 2층으로 올라가는 우리를 1층과 별채에 있는 사람들이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짐을 풀고 바다로 향했다. 햇살이 혜연이의 흰색 셔츠를 비추어 아름다운 실루엣을 만들어 냈다. 휴가철이라도 사람이 거의 없는 바다는 많이 한가해져 있었다. 아이와 함꼐온 몇몇 가족이 민박집 가까운 해변에 모래놀이를 하고 있었다. 우리는 지난 겨울, 추워서 걸어보지 못했던 해변의 끝을 향해 걸어갔다. 햇살은 강했지만 바다바람이 시원했다. 한참을 걸어가다 출발 지점에 있는 사람들이 개미처럼 작아보이기 시작할때쯤 혜연이가 얘기했다.


"오빠~"


"응~"


"여기 오는거 왜 비밀로 했어요?"


"그게.. 혜연이 놀래켜 주려고.."


"그거뿐이예요?"


"뭐.. 그거뿐이 아니기는 아니라…. 사실은…."


"우리 1주년이라서??"


"알았어??"


"내가 그걸 어떻게 몰라요~~~ 바보!!"


"그럼 올때부터 알고 있었어?"


"당연히 1주년인데, 오빠가 그냥 넘어갈 사람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나도 준비했습니다~"


혜연이는 빠른 걸음으로 나를 앞서나갔다. 3m정도 떨어지자 혜연이는 뒷걸음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그리고 웃으면서 셔츠 단추를 하나씩 풀러 내려갔다. 부릅뜬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혜연이의 눈빛에 마른침을 삼켰다.


"혜연아!! 여기 해변인데.."


"괜찮으니까 기다려봐요~"


"아니야.. 내가 괜찮지 않아.."


"바보!!! 기다리라니까요~"


나는 두근거리는 심장을 손으로 누리고 자리에서 멈춰 뒤를 돌았다.


"아저씨~ 아저씨~ 뒤좀 돌아봐봐요~"


"아니야… 혜연아…  오빠는 괜찮아…. 아직 준비가 안되었어..."


"우리 오빠... 도대체 뭐를 상상하는거야... 괜찮으니 돌아봐요..어서~"


"네….."


"짜잔~~"


"아.."


"바보.."


"......................"


"선물 마음에 들어요?"


"응~ 최고의 선물이야~"


뒤를 돌아보니 혜연이의 셔츠안에서 귀여운 비키니가 반짝거리고 있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디자인의 비키니였지만, 혜연이가 입고 있으니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나는 카메라를 꺼내 혜연이의 모습을 찍었다. 필름을 감는 손놀림이 어느때 보다 빨랐다. 혜연이는 부끄럽다며 셔츠로 가렸지만, 이미 사진은 많이 찍었다.

혜연이의 맨살을 온몸으로 안아도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은 없었다. 여름이고 바다이니까. 한참을 걸어 우리는 해변의 끝자락에 도착했다. 느린 걸음으로 1시간은 걸어야 도착할 수 있는 해변의 끝에는 우리 이외에는 아무도 없었고 아무도 오려고 하지 않았다. 이제 시작지점의 사람들은 작은 점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해변에 가지런히 신발과 카메라를 놓아 두고 걸어오는 동안 흘린땀을 식히기 위해 바다로 향했다. 부서지는 파도와 함께 흘렸던 땀들이 씻겨나가고, 바다의 부드러운 움직임이 온몸으로 느껴졌다.


"오빠~"


"응?"


"이거 잡아봐요~"


"뭔데?"


"괜찮으니까 잡아봐요~"


나는 혜연이가 물속에서 쥐어준 물렁한 것을 잡아 올렸다. 수영복이다.  혜연이의 수영복이 내손에 들려있다. 고개를 숙였지만 당연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찰랑거리는 파도속 흔들거리는 실루엣은 초첨을 맞추기 어려웠다.


"우리 오빠 보고싶죠~??"


"아니!!!!!!"


"이리와요~"


바닷물보다 더 부드러운 혜연이의 살결이 느껴졌다. 혜연이와 나 사이를 스쳐 지나가는 파도가 우리를 간지럽혔다.


"아무것도 없으니까 좋다.."


"응.. 나도 오빠랑 나 사이에 아무것도 없는게 너무 좋아요~"


한참의 물놀이를 마치고 민박집으로 돌아왔을때 우리의 피부는 진한갈색으로 변해있었다. 샤워를 하고 낮잠을 자기위해 누웠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혜연이의 솜털이 부대끼며 흔들렸다. 아름다웠다. 내 다리에는 상처 투성이인데 혜연이는 어릴때 맞은 주사자국 이외에 그 어떤 흉터도 없었다. 팔베개를 하고 잠들어 있는 혜연이를 한참을 쓰다듬어 주었다. 엄마의 말대로 이렇게 이쁜 애기가 어쩌다 나를 만났을까.


저녁준비를 마쳤다는 사장님의 노크로 잠에서 깨었다. 간단히 챙겨입고 소주와 음료수를 챙겨 옥상으로 나갔다. 전보다 저 많은 조개와 회가 테이블에 쌓여 있었다. 자리에 앉아 저녁먹을 준비를 할때 사장님께서 라면상자 하나를 들고 올라 오셨다.


"사장님~ 이번에도 푸짐하게 준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는~ 그 먼데서 여까지 두번이나 왔으면 이제 우리집 단골이여~"


사장님은 라면상자를 테이블 옆에 놓고 상자안에 있는 내용물을 테이블위로 올렸다.


"이거는~ 학생이 보내준 와인~"


혜연이가 놀라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살며시 미소지어 주었다.


"그리고 이거는 아가씨가 준비 해달라고 한 케익~"


나는 혜연이가 나를 바라보던 눈보다 더 커진 눈으로 혜연이를 바라보았다. 혜연이는 아름다운 미소로 웃어 보였다. 역시 나는 무엇을 해도 혜연이의 손바닥 안이였다. 이벤트를 포기하지는 않겠지만, 조금더 치밀 해져야 겠다고 생각했다.


"둘이 그냥~ 서로 비밀로 해달라고 해서 내가 많이 힘들었어~"


"감사합니다~"


"나는 가니까~ 필요한거 있으면 와~"


"네~"


사장님이 내려가고 우리는 케익 상자와 와인병을 바라보다 한참을 웃었다.


"우리 혜연이 언제부터 알았어??"


"오빠가 민박집 예약하고 나서 몇주뒤??"


"몇주뒤??"


"짜잔~~~! 놀랐죠?"


"응!"


혜연이도 민박집을 예약하려 했었다. 나는 당연히 사장님께 비밀로 해달라거나 하는 부탁을 하지 않았기에 혜연이는 내가 예약했다는 이야기를 사장님께 듣고 혜연이 나름대로 준비를 했던 것이였다. 비키니를 입기위해 다이어트를 하고, 케익 가게에 케익을 주문하고 사장님께 픽업을 부탁했던 것이였다. 케익에는 조촐하게 초 하나가 꼽혔다. 나는 숨겨놓았던 커플 와인잔을 꺼내왔다.


"오빠! 우리 천생연분이죠?"


"응!! 혜연이가 오빠말고 다른 사람만났을거란 생각만해도..."


"아니야.. 그럴일 없었을 꺼예요.. 오빠일 수 밖에 없었던 거예요…"


"고마워.."


잔속에서 찰랑이는 붉은 와인처럼 우리의 얼굴도 붉에 물들었다. 하지만 처음 마셔보는 와인은 우리 입에 잘 맞지 않았다. 와인과 케익을 냉장고 안에 넣어두고 시원한 소주를 꺼내왔다. 지난 겨울처럼 푸집한 회와 조개구이에 술을 마셨다. 아직 남아있는 바닥의 온기와 숯불의 열기로 취기가 금방 올라왔다.


"캬~ 이리와봐요~ 내 안주~~"


오랫만에 혜연이가 술이 흐르는 촉촉한 입술로 나를 부른다. 술잔을 비우고 혜연이의 입술을 마중 나간다. 평소보다 딸기맛 아이스크림처럼 붉고 달달해진 혜연이의 입술을 입안으로 당겨 넣었다. 비어가는 술병이 늘어 날수록 스킨쉽은 조금씩 진해져 갔다. 혜연이는 내 무릎위에서 나를 마주보고 앉았다. 아무것도 입지 않은 셔츠 속에서 부드러운 살결이 느껴졌다. 셔츠안에서 혜연이의 살결을 느끼던 오른손으로 셔츠 안으로부터 단추를 풀러 내려갔다.


"우리~오빠~ 뭐하는 거예요~??"


"기다려봐~"


"..........................."


단추를 하나씩 풀을 때마다 들어나는 혜연이의 속살에 입맞춤 해주었다. 혜연이는 부끄러운지 내 머리를 꼭 끌어 안았다.

마지막 단추를 풀렀을때 그대로 혜연이를 안고 방안으로 들어갔다. 혜연이의 긴 머리카락와 셔츠가 이불위로 흐트러졌다. 눈을 지그시 감고 누워있는 혜연이의 모습은 패션 화보속의 모델 같았다. 왼손으로 허리를 안아올려 짧은 팬츠와 속옷을 벗겼다. 내가 아니면 아무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모습에 조금 가라앉았던 마음이 다시 흥분되기 시작했다.


"너무 이쁘다…"


"오빠에게만 보여줄려고 목욕탕도 안다니고 지켜왔어요… 오빠꺼야…"


"내꺼… 이제 가질께.."


혜연이의 얼굴이 또다시 딸기맛 아이스크림처럼 붉게 달아 올랐다. 우리는 서로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내 얼굴에서 흘러내린 땀방울이 혜연이의 입술위로 떨어졌고 입술밖으로 살짝 나온 혀끝이 땀방울을 훔쳐 들어간다.


"내 땀인데…"


"나한테 왔으니 내꺼예요…. 이것도..."


"그건 이미 혜연이 안에 있으니까..…"


"이것도.."


"응.. 그것도.."


"이것도??"


"응.. 그것도.. 다 혜연이꺼니까.. "


"이리와요~"


절정의 순간, 혜연이의 입술이 닿아있던 내 왼쪽 목덜미에 붉은 멍이 들었다. 혜연이는 기쁘다는 표정으로 붉은 점을 손가락으로 만지작 거렸다.


"우리 오빠~ 당분간 티셔츠는 못입고 다니겠다~헤헤~"


"입고 다닐껀데?"


"안되요...."


"그럼.. 혜연이도 안되요~"


내 입술이 닿았던 혜연이의 여린 쇄골 위에 핑크빛 키스마크가 올라왔다. 그리고 오른쪽 가슴위에도, 부드러운 배꼽 옆에도, 속옷 자국이 연하게 남아있는 골반위에도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그럼 밖에 안다니고 오빠하고만 있을래~"


"그럼 평생 못나갈 텐데...."


"괜찮아요.. 오빠말고 다른건 안봐도 괜찮아요.."



출처 혜연이와 나의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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