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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위 유성민이 당대표선거 때 쓴 글이랍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시물ID : sisa_7483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약산
추천 : 1
조회수 : 127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7/27 05: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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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주를 지지합니다] “내 삶의 변화"를 위한 선택

 

“뒷담화 인생 14년”을 넘어

 

안녕하세요. 현재 문화예술위원회 활동을 하고 있는 영등포구 당원, 유성민입니다.

2003년 3월 대전역 광장 반전시위의 한복판에서 민주노동당 입당 원서를 썼습니다. 당원번호 36628번이 아직 기억납니다. 지금 돌이켜봐도 자랑스럽습니다. 2003년 8월 민주노동당 청소년 정치캠프에서 권영길과 노회찬, 그리고 진중권 등을 보면서 “나의 당”이라는 소속감을 키웠습니다.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본격적으로 당원생활이 무엇인지 알게 됐습니다. 그 대부분은 바로 “뒷담화”였습니다. 저는 당게에서 키배(키보드 배틀)뜨는 키워(키보드 워리어)였고, 분회 모임에서는 누군가를 까는 내용을 듣거나, 누군가를 비난하기 일쑤였습니다. 당시 한창 민생을 위해 뛰던 “경제민주화 운동본부”가 뭐 하는 곳인지 관심도 없었습니다. 전진, 혁신, 다함께, 인천, 경기동부, 광주, 울산, 해방연대 등에 불끈거릴 뿐이었죠.

서로의 뒷담화가 쌓인 게 원인이었을까, 결국 민주노동당은 분당됐습니다. 진보신당이 만들어졌습니다. 여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전 뒤에서 욕을 듣거나, 열심히 누군가를 욕했습니다. 통합진보당 때는 뒷담화보다는 킨텍스에서 맞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저는 지금 정의당의 당원입니다. 10여년 전, 저는 “행복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살림살이 나아지셨습니까?”, “불판을 가는 판갈이” 등의 언어가 좋았습니다. 그 언어들은 하나같이 세상의 변화를 꾀하고,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키겠다는 열망을 갖고 있었습니다. 변화가 필요해서였든, 열망이 멋있어 보였든, 저는 그래서 진보정당에 입당했습니다. 하지만 2012년 집권을 이야기했던 정당은 한국정치사에서 사라졌고, 우리의 삶은 더욱 곤궁해졌습니다.

우리들은 모두 나와 우리, 세상의 아픔과 부조리를 바꿔내기 위해 모였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겪은 진보정당 14년은 그 숭고한 반대와 분노를 서로를 소모시키는 데 썼습니다. 우리의 언어는 어느새 각 정파의 계산과 행태, 그리고 정부에 대한 욕으로 가득 찼습니다. 그렇게 뒷담화는 스트레스를 풀어내는 필수요소가 됐고, 내 삶, 우리의 삶은 변화하지 못했습니다.

 

 

지옥 같은 삶의 전쟁터에서

세월이 흘러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생활을 했습니다. 너무나 당연하게 적용되는 포괄임금제와 밤이나 새벽에 퇴근하고 아침에 출근하는 쳇바퀴 같은 삶을 살게 됐습니다. 일상에서 느끼는 분노와 우울은 “회사가 전쟁터라면 밖은 지옥이야”라는 말에 진압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끝나지 않는 전쟁과 빠져나갈 수 없는 전쟁터가 바로 지옥 아닐까요? 정의당은 그런 저에게 지옥을 탈출하는 동아줄이 되어주지 못했습니다. 노동시간에 대한 의제 설정도 없었고, 제 직장의 사회적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정의당에 무관심했습니다. 게임회사에서 노회찬, 심상정의 위치는 전병헌과 김광진이 차지하고 있었으니까요.

..... 후략


123.PNG


아래는 당원게시판에 글 올리신 김가님 의견입니다.

출처 http://www.justice21.org/newhome/board/board_view.html?num=69884&pag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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