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하던 게임이...예상됐던 제작기간을 훌쩍 넘겨(예상했던대로...)지난 금요일에 한국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 출시되어서, 그동안 응원해주셨던 분들에게 감사도 드리고, 만든 게임도 좀 자랑하고 싶어서 오랜만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
<출시...와~!!...>
여기저기 알리고는 있는데, 유료게임이라서 사실 저희가 직접 뛰어다니는게 홍보가 될 것 같지는 않아요. 그래도 관심 있으실만한 분들이 자주 활동하는...내로라 하는 사이트 정도에는 '이런 게임 나왔다' 정도로 열심히 문안인사 드리고 있습니다 ㅎㅎ
단도직입적으로!!..오늘의 유머 유저분들에게도 앱스토어와 구글 프로모션 코드를 각 10개씩 제공해드리려고해요. 따로 저에게 메일 보내실 필요는 없고 선착순으로 아래 프로모션 코드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다만, 사용하시면 댓글로 'iOS 몇 번 코드 사용했다!(당당!)' 고 적어주시기만 하면 감사하겠습니다~
더 많이 못드려서 정말 죄송해요. 저희도 많이 뿌리고 싶은데!!...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애플도, 구글도 프로모션 코드 발급 갯수에 제한이 있더라구요 ㅎㅎ 아, 혹시 게임개발 관련해서 궁금하신 거 있으시면 질문 주세요. 저희도 출시를 많이 해본 건 아니지만 아는 한에서 최대한 답변해드릴게요 ^^
그리고...프로모션 코드는 바로 아래...쪼금만 내려가시면 있어요 ^^!!
막간을 이용해 소개를 좀 드리면...
샐리의 법칙은 이런 게임이에요.
트레일러
혹시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샐리의 법칙은 저희 저와 동료들이 지난 11월부터 개발한 게임이에요. 최초의 제작 일정은 4개월쯤....이었으나...결국 거의 8개월이 넘게 걸린 대작이 되었습니다 ㅎㅎ
간단히(상대적으로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이렇습니다.
샐리의 법칙(Sally's law)은 잘 알려진 머피의 법칙과는 반대로, ‘잘 될 가능성이 있는 일이 연속되는 상황에서 항상 좋은 일만 일어나는 경우’를 일컫는 말이에요.
건널목에 도착하자마자 신호등이 켜지고, 그래도 약속시간에 5분이 늦었는데 상대방은 10분을 늦게 오고, 예약해둔 공연장에 줄을 서게 되었는데 100번째 관객으로 선물을 받게 되는 식으로 일진이 아주 좋다고 느껴지는 상황이 그 한 예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개발 초기의 컨셉아트들. 이 때쯤 게임 거의 다 완성되어간다고 생각했는데...>
나날이 스튜디오의 게임 ‘샐리의 법칙’은 ‘지나치게 운이 좋은 상황이 누군가의 도움으로 인한 것이라면?’이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게임이에요. 즉, 주인공이 무난하게 헤쳐나간 모험이, 사실은 보이지 않는 조력자 덕분이었다는 내용을 게임으로 펼쳐보면 어떨까 하는 착상에서 ‘샐리의 법칙’이 탄생했습니다.
먼저, 유저는 딸인 ‘샐리’의 입장에서 언뜻 평범해 보이는 플랫포머 형태의 스테이지를 진행합니다. 절벽을 뛰어넘고, 언덕을 오르내리고, 다양한 등장요소를 활용하고 또 때로는 지나치며 목표지점까지 도달합니다.
그리고, 유저는 같은 스테이지를 한 번 더 플레이 하게 됩니다. 바로 샐리의 아버지, 혼령의 형태로 존재하는 조력자의 역할입니다.
다시 샐리의 플레이로 돌아가봅시다. 유저가 ‘샐리’로 플레이 할 때는 신기한 일이 벌어집니다. 어쩔 수 없이 부딪힐 것처럼 보이던 문이 저절로 열린다거나, 피하지 못하고 밟았던 가시가 바닥으로 쏙 들어간다거나 하는 일들이 벌어져 샐리가 무사히 스테이지를 통과할 수 있게 되는 경우들이죠. 바로 그런 경우들이, 이 ‘두 번째 플레이’를 통해 유저가 해결해야 할 퍼즐로 주어집니다.
즉, 두 번째 플레이에서 유저는 샐리의 아버지로서 샐리가 무사히 길을 통과하도록 장애물들을 제거해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샐리의 법칙은 게임으로서도 완성도 있게 제작하려고 노력했지만, 아버지와 딸의 뭉클한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해 고민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 부분에서 저희가 충분히 성과를 거뒀는지...유저분들의 반응올 확인을 받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샐리의 법칙은...생각보다 이런저런데서 성과를 좀 거두기도 했습니다!
샐리의 법칙은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좀 과분하게, 제작과정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어요.
먼저, 지난 4월에 열린 구글인디게임페스티벌에서 최우수개발사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습니다.
<제가 어디있을까요!>
기대는 안했는데, 어쩌다보니 스팀의 그린라이트 플랫폼에서 그린릿(Greenlit)에 선정되기도 했어요.
<스팀버전도 새로 개발해야 한다는...>
그리고, 텀블벅에서도 작은 캠페인을 했는데 많은 분들이 성원해주셔서 모금에 성공하기도 했답니다.
<후원자분들의 피 같은 모금액...>
또...출시 이후로는 마켓에서 꽤 성과가 좋은데요. 유료게임 시장이 아무래도 크지 않다보니, 현재 앱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에서도 꽤 높은 순위에 위치해있더라구요.
<부자된 줄 알았는데...>
프로모션 코드로 플레이해보시고 의견 남겨주시면 정말 좋고, 저희 게임 한 번 쓰윽 보시고 질문, 날카로운 의견 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인디게임개발자는 관심을 먹고 삽니다!).
지난 번에 올린 개발기들 있는데 관심있으시면 한 번 들러보세요 ^^ 미처 마치지는 못했는데 곧 완성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