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 전에 "형이라는 벌레새끼"라는 제목으로 글 썼었던 사람입니다.
어제 오늘 빡치는 일이 있어서 몇 자 적어봅니다.
어제 저녁 벌레새끼한테서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이미 이 벌레새끼는 어제 기준으로 공익 근무 무단 결근 4일째로 접어들고 있던 시기였는데요. 이메일 내용은 이렇습니다.
이미 자기는 공익 근무 무단 결근을 또 해버렸고(각서까지 썼었으나ㅡ.ㅡ;;정신병자 입니다.) 고발되면 다시 구속 될 건데 자기는 그건 죽어도 싫다.
그래서 오늘 부산 모텔에 왔고(참고로 이 벌레새끼의 집은 다른 지방입니다. 이 이유는 이후에 설명 예정.) 목을 매 자살을 하겠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먼저 보러 가겠다. 하늘에서 아버지와 함께 지켜보겠다. 행복하게 살아라.(동정심 유발 쩔었습니다. ㅡㅡ;)
뭐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참내.... 처음에는 어이가 없었죠. 아니 공익근무 그게 뭐라고. 또 내가 돈까지 지원해 줬고 자기도 열심히 다니겠다고
각서까지 썼으면 열심히 다녔으면 됐을 것을 그걸 또 안가서 이젠 목숨을 끊겠다니요.
막상 벌레새끼지만 그래도 혈육이 자살을 하겠다는 말을 듣자 약간 불쌍한 생각이 들었습니다.(제가 병신이죠.)
그래서 만약 이렇게 죽게 되면 평생 양심의 가책을 느낄 것 같아 죽을 각오했으면 뭔들 못하겠냐면서 그런식으로 달랬습니다.
사실 자살예고 유서를 받은 시간이 어제 저녁 7시쯤이었고 제가 답장을 보낸 시간이 밤 11시경이었으니 벌써 죽었으면 어쩌지 하고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얼마후에 바로 답장이 오던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기가 공익근무 무단 결근한 이유를 그럴듯하게 설명하면서(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나 어쨌다나. 미친놈이죠. 서른살까지 생각할 시간이 없었나 허참...)
또 부산에 온 이유도 말하더군요. 외삼촌에게 작별인사를 하러 왔다고...말이 작별인사지 제 생각엔 아마 돈 뜯으러 간 것 같습니다.
이게 무슨 얘기냐면 예전에 이 벌레새끼가 20대 중반에 친척집을 원정 다닌 적이 있는데요.
이유는 예상하셨다시피 집에서는 돈 나오기가 힘드니 돈 나올 구멍을 찾아 용돈을 타려는 것이었습니다. 그 중 부산에 사시던 외삼촌댁에서
이 벌레새끼가 두달 가량 머물면서 엄청 후한 대접과 두둑한 용돈을 탔었습니다. 당시에 외삼촌은 형 사정을 모르던 때여서 오랜만에 본 조카가
예뻐서 그런 대접을 해 주었지요. 아마 이 벌레새끼는 그때가 생각나서 지금 찾아가면 또 돈을 주지 않을까라는 기대로 찾아 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외삼촌이 이미 형 얘기를 다른 친척들한테 전해 들어 알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돈을 주지는 않았을 것입니다.(그래서 자살 소동이 시작된 듯.)
아무튼 믿었던 외삼촌에게 외면당하고 궁지에 몰린 벌레새끼는 다른 방법으로 돈 나오는 구멍을 찾아 헤맸을 겁니다. 또 만만한 제가 타깃이 되었죠.
이 벌레새끼는 자신의 행동이 정당하다는 이런 저런 이유를 갖다 붙이면서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자기가 모텔에 와서 자살을 시도했는데 그게 생각처럼 잘 안되며, 그리고 아직 공익근무 무단 결근 고발일까지 몇일이 더 남았으니
그 안에 다시 출근을 하면 고발까진 되지 않을 것이다.그리고 그럴려면 고향으로 내려갈 돈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ㅡㅡ;;)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제가 이 벌레새끼한테 공익근무 재 복무 조건으로 30만원을 보낸게 20일이니까 어제까지 딱 4일이 지난 시점입니다.
그런데 4일만에 30만원을 다 쓰고 또 돈이 없다니요. 모텔에서 쳐 잘 돈은 있는데 고향으로 내려갈 차비가 없다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이때 눈깔이 돌아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기껏 진짜 자살할까봐 걱정해서 답장해주니까 이렇게 사람 뒷통수를 칠 수 있습니까.
저번에 지가 썼었던 각서도 있고 해서 더 이상 돈을 뜯어낼 구실이 없으니까 이제 자살하겠다고 협박하면서 제가 미끼를 물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ㅋㅋㅋ
거기에 걸린 저도 병신같지만 이 새끼 행동이 그렇게 괘씸하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너무 열받아서 이번엔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난 분명 경고를 했고 그걸 무시하고 상황을 또 이지경까지 만든 것은 너다. 어떤말도 하지마라 하면서 온갖욕을 퍼부었습니다.
이렇게 제가 거절하니 이제는 협박조로 나오더군요??(비열한 놈입니다.)ㅋㅋㅋㅋ
이렇게 본색이 드러난 벌레새끼지만 그건 저한테 불난 데 기름을 들이 붓는 겪이었습니다.
안그래도 빡돌았는데 주제도 모르고 협박을 해대니까 조금 남았던 정나미도 싹 달아나더군요. 그래서 저도 같이 협박해줬습니다.
앞으로 세금 낼 것도 안 낼거고 집도 싹 팔아버릴 거라고 . 니는 전기 끊기고 수도 끊기고 쫄쫄 굶어봐야 고마운 줄 알거라고.
그리고 니는 콩밥을 더 쳐먹어야 된다고. 제가 또 강하게 나가니 이젠 또 슬슬 기네요.(비겁한 새끼입니다. )
지금도 뭐라고 씨부리고 있는데 이제 완전 메일 스팸 등록하고 차단시켜버릴 것입니다.
저는 도와줄 만큼 도와줬고 이제 앞으로의 상황은 정신 못차린 벌레새끼 탓이니 저는 더이상 미련 없습니다. 속이 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