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를 겪은 회사라 그런지 후배들이 잘못하면 항상 선배들이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회사가 잘 나갈땐 몇억짜리 실수를 해도 별 일없이 넘어간다.
그런데 회사는 그걸 잊지 않는다.
IMF 와 같이 위기 상황이 오면 제일 먼저 사라지는건 그때 실수를 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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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계는 근래 급격하게 성장했습니다.
관련 업체가 연이어 생겨나는데 이게 단기간이다 보니 작가 품귀현상이 발생합니다.
다른 때 같은면 어림도 없는 실력과 인성과 경력을 가지고도 오냐오냐하며 영입해 간게 근래입니다.
지금 기고만장해 있는 웹툰 작가들 대다수가 이 케이스죠.
근데 매년 웹툰 작가들은 쏟아져 나옵니다.
그 청강대도 매년 졸업생들을 쏟아내죠.
독자의 수는 한계가 있습니다.
매출은 한정되어 있고 유지할수 있는 작가 수도 한정되어 있는데 매년 작가들이 들어옵니다.
기존 작가들이 현직에서 물러나려면 아직도 수십년은 걸리죠.
몇년 뒤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관련상품 연계가 잘 되어 있고 전세계를 시장으로 보는 일본 만화계도 대다수 작가들 수명이 반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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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이 이번일 오냐오냐 하고 넘어갈지도 모르죠.
근데 몇년 뒤 더이상 작가가 귀하지 않는 시대가 오면 그때는 어떨지 정말 궁금하네요.
레진이 무슨 작가들 권익을 수호하는 사회적 기업이 아니죠. 거기도 수익 창출이 목표인 곳입니다.
필요없어지면 칼같이 버리겠죠.
인기가 없는 작가, 수익이 안되는 작가, 그러면서 문제를 일으켰던 작가.
웹툰 일이년 하고 말거나 동인으로 먹고 살거 아니면 고개숙이는게 자기 미래라는걸 정말 모르는게 신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