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하지도 않는 SNS에
작가라는 타이틀을 붙이고
너무 쉽게 내뱉는 단문에
맥주가 계속 들어간다.
오늘따라 뻘글도 많이 쓰게 되고,
본의 아니게 내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게 된다.
해고 통지서를 한 통 품고 있는 내 메일함.
결정을 잘 한 것인가...
보낼 것인가 말 것인가...
누군가의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해서
이 평범한 사람도 몇주간을 고민을 하는데...
하물며 작가라는 사람들이,
왜 이다지도 가벼운가.
그대들로 인하여
가벼운 장르에 있는 사람들이라서
어쩔 수 없구나 라는 생각이 계속 든다.
붓이든 펜이든,
그 끝에서 나오는 것은
누군가에게 읽혀지거나 보여지는 것일진대,
화장실에서 배설하듯
그냥 쏟아내는 것이 마냥 불편하다.
사람의 생각이 다 같을 순 없지만,
보편적인 마인드는 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 싶다.
작가라는 타이틀을 떼길 바란다.
아무나 붙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스스로 돌아보고,
누군가에게 내 올바른 생각을 펜으로, 붓으로 나타낼 수
있는 소양을 갖추었을 때 붙이기를 바란다.
출처 |
펜도 붓도 아닌 키보드라서 쉽게들 쓰는건가..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