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의사소통이 조금 되는 경우만 해당됩니다용. 말못하는 아기한테는 참을인자 새기며 참는수밖에 없어요.
남편이 장기출장이 잦은 직업이라 독박육아 할 일이 많은데요, 아기랑 둘만 있으니 약간 우울감인지 뭔지 아기의 조그만 잘못에도 필요이상으로 화내게 되는 일이 많았어요.
남편이 있을때는 잠시 맡겨놓고 자리를 비웠다 오면 금방 가라앉는데 그럴수도 없고요
일단 제가 화를 내면 아기는 어쩔줄을 모르고 눈을 꿈벅이며 놀래서 쳐다만 보고있거나 눈치보다가 울거나 하는데 차라리 우는건 괜찮은데 아기가 얼음 상태가 되어서 아무것도 아무말도 못하고 있는 모습이 나중에 생각나서 너무 짠하고 마음이 아팠어요.
이대로는 위험하단 생각이 들어서 어느날 자기전에 아기한테 말해줬어요
엄마가 혹시 아가한테 화내면 '엄마~화내지마~'라고 말하라고요. 그러면 화안낸다고요.
엄청 단순한건데 우리아기는 요즘 아주 잘써먹고 있습니다. 약간 변형되어 '엄마~울지마~'라고 하는데 약간만 분위기가 이상하고 제 목소리 톤이 올라가면 "엄마 울지마"라고 해요 그 말을 들으면 저도 신기하게 주문처럼 화났던게 금방 식어버리고요. 그 뒤 조근조근 설명해주면 대부분 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