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웹툰 사건 팝콘만 아그작아그작 씹고 있었는데
한 일러스트레이터의 닉네임이 무-척 낯에 익더군요?
전 그쪽 관련으로 연줄도 없고 딱히 파고 있는 일러레나 웹툰 작가도 없어서 "왜 낯익지...?"하고 있었는데
코믹에서 샀던 동인지 작가분이셨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이걸 어쩐다?
솔직히 코믹에서 파는 동인지를 싼 것도 아닙니다. 3천원은 기본이고 비싼 건 8000~1만원대도 해요. 그 가격이면 옆나라 양질의 만화책 두 권은 사는데도요.
전 그래도 우리나라 무명의 작가님들 잘되기를 소원하는 쪽이고, 팬심으로 사기도 하고, 서브 컬쳐 비주류인(저는 좋아하지만) 장르 소설류도 몇권 집어 사는 편입니다. 제가 지른 돈이 그 작가님들한테 기쁨이나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요.
그런데 이렇게 통수를 맞네요.
페미니즘? 김자연 성우님 사건은 페미니즘과 하등 관련이 없다고요. 그 뒤의 메갈 때문이라고요. 정확한 원인을 모르면 지지한다는 허튼 소리좀 하지 마요.
티셔츠가 문제가 아니라고요. 티셔츠를 멀쩡한 업체에서 만들었으면 김자연 성우님 짤릴 일도 없었을 거라고요. ㅡㅡ
아 화나네
이 동인지를 어쩔까 고민중입니다.
마음같아선 화형식이라고 치러주고싶네요. 갈기갈기 찢어서 버리던가. 나무야 미안해.
앞으론 책이고 웹툰이고 뭐든 살때 작가님 잘 살펴보고 골라 사야겠습니다.